내과계 중환자에서 약물 부작용의 발생과 그 예후
정주원a, 김영신, 김재연, 송영천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중환자는 중증의 질병상태와 복잡한 약물 용법으로 인해 부작용 발생의 위험이 높고 이로 인한 이환율과 사망률은 일반 환자에 비해 높고, 또한 재원기간이 연장되어 비용적 손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내과계 중환자에서 약물 부작용의 발생과 그 예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2009년 9월부터 2011년 8월까지 2년 동안 서울아산병원 내과계 중환자실에 3일 이상 입실한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담당약사가 관찰된 모든 약물 부작용을 전향적으로 기록하였고, 이후 각각에 대하여 WHO-UMC의 기준에 따라 인과성을 분류하고, 예측 가능성, 심각성, 부작용의 결과 등을 후향적으로 평가하였다.
총 1574명의 환자가 연구에 등록되었고, 총 527건의 약물 부작용이 관찰되었고, 1건 이상의 약물 부작용이 관찰된 환자는 335명이었다 (발생빈도 약 21.3%).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 중 36.7%에서 1건 이상의 부작용이 관찰되었다.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나이와 성별에서는 차이가 없었지만 입원 당시의 APACHEⅡ 수치가 높았다. 또한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가 재원기간이 의미 있게 연장되었지만 중환자실 사망률에는 차이가 없었다. 약물별 부작용을 분석하였을 때, 혈액학적 부작용이 30.9%로 가장 흔했고, 인과성 평가 시 가능성이 있음이 57.3%로 가장 높았고 85%의 경우 약투여가 중단되었고, 그 위중도는 89% 가 중등증이였으며, 66%가 예측 가능한 부작용이었다.
내과계 중환자에서 약물 부작용의 발생은 흔하며, 재원 기간을 연장시키므로 중환자 담당약사를 통한 더욱 세심한 약물 치료학적 중재가 필요하다.
주제어 : 부작용, 중환자,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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