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의 NST(영양집중지원팀) consult 현황 분석

박도영°, 윤소정, 김재연, 곽혜선a, 송영천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a

 서울아산병원에서는 2006년 4월 EMR 도입으로 NST 전산 프로그램이 개발된 이래 2006년 7월부터 전산화된 NST 의뢰 및 회신 업무를 시작하여, 2008년 12월부터 중심정맥용 TPN처방 시 자동으로 타과의뢰 나던 시스템을 없애고 의사가 필요에 의해 수기 의뢰하는 경우만 회신하기로 변경하였다. 시스템 변경 이후 업무의 효율성과 개선점 여부, 의료진의 NST 타과회신서 내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여 업무에 반영하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2009년 1월~6월 수동 NST Parenteral Nutrition 타과의뢰가 난 성인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NST 타과회신서를 바탕으로 후향적으로 조사했으며, 2009. 6.24 - 7.13 무작위로 선정된 전공의 13명을 대상으로 정맥영양 회신서 예시를 첨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의뢰된 진료과는 일반외과가 약 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ICU가 일반병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과의뢰 비율 높았으며 특히 외과계 중환자실(SICU)의 의뢰비율이 가장 높았다. 의뢰된 환자들의 3/4 정도가 mild ~ moderate PCM의 영양상태였고, 환자들의 TPN 필요사유는 치료목적으로 소화기관 휴식, 경구적 영양섭취 불가능 순이었다. 의료진이 타과의뢰를 낸 사유는 대부분이 glutamine 공급, branched-chain amino acid 함량이 높은 아미노산 제제 공급, 전해질 조정 등을 위한 약국조제 TPN 의뢰를 위함이었고, 나머지 약 40%는 현 영양공급의 적절성 평가 또는 적정 TPN추천을 위함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의료진은 정맥영양지원 시 고려대상으로 열량, volume 순으로 답했고, NST에 대한 인지도는 전반적으로 높으며, 회신서 양식에 대한 이해도 및 만족도도 비교적 양호하였다.

다만 낮은 연차의 전공의들이 상대적으로 nutrition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NST 활동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포함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2008년에 비해 2009년 약 2배로 수동의뢰 건수가 증가함은 시스템 전환 후 의료진의 적극적 의뢰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로서 시스템 전환이 약사의 업무량 대비 효율성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면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자동의뢰를 수동의뢰로 변경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영양지원 불량 환자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뢰비율이 높은 ICU환자와, 영양상태 screening program을 통한 결과 영양 불량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한 NST 의뢰를 유도하는 팝업창을 띄우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대책도 간구함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