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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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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O형 환자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교환 간이식' 성공
등록일 : 2008.09.16

성인 4명 동시 교환 간이식 성공

0형 기증자에 의한 ‘새로운 형태의 교환 간이식’

이승규 교수 “교환이식이 가능한 기증자 범위 넓힌 것 의미”

 

세계 최초 2003년 성공 후 벌써 5번째

            

  우리 병원 간이식팀이 성인 4명 동시 교환 간이식 수술을 성공해 세계 간이식 역사를 또한번 새롭게 쓰고 있다.
 간이식및간담도외과 이승규 교수팀은 지난 8월 14일 간암과 간경화 등으로 간이식을 기다리던 환자 2명에게 O형 혈액형을 가진 기증자 1명을 포함한 성인 2명의 간을 교차 이식해 4명 모두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비혈연 O형 간기증자를 포함한 성인 4명 동시 교환 간이식은 지금까지 유래가 없는 새로운 형태의 교환간이식으로서 생체 간이식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인 4명 동시 간이식은 교수급 11명을 포함한 30여 명의 의사와 간호인력 30여 명 등 총 60여 명의 의료진이 투입되고, 50시간이 소요되는 대수술이다. 이밖에 수술 후에 집중적인 간호가 필요한 간이식 수술임을 감안한 중환자 간호 인력까지 포함하면 총 80여 명의 의료진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의 간이식 프로젝트이다.
  이렇게 우리 병원에서 4명 동시 교환 간이식이 가능한 것은 의료진들의 능력, 장기적인 간이식수술 경험에 의한 노하우, 지원 시스템 등이 갖추어져야 가능한 것이어서, 그만큼 우리 병원의 간이식 수준이 세계 최고의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럼 이러한 동시 교환 간이식은 왜 하는 것일까?
  수술을 총괄한 이승규 교수는 “교환간이식은 기증자를 찾지 못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말기 환자들 간에 상대편 가족들 중에서도 기증자를 찾아볼 수 있게 되어 간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폭을 더 넓힐 수 있다는 것이 큰 의의”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기증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었다. 간암과 말기 간경화 진단을 받은 강윤석씨(남 50세, O형)는 간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대학생 아들인 준영군(남 22세, A형)이 간기증을 하고 싶어도 혈액형이 맞지 않아 간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말기 간경화 진단을 받은 이갑영(남 52세, A형)씨도 간이식을 받아야 하지만, 자녀들과 형제들이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거나 간염보균자 등 간기증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간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순수 간 기증자인 김영숙(여 43세, O형)씨가 나타났다. 김씨는 언니의 지인인 이갑영씨가 간기증자를 애타게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뜻 간기증을 결심했다. 김씨는 “뇌졸중으로 투병중인 어머니를 지켜보면서 평소 장기기증의 고귀한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며 기증 소감을 밝혔다.
  수술 날짜를 잡아 놓은 김씨는 간이식팀으로부터 또 다른 환자가 간기증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며, 김씨가 그 환자에게 간을 기증하면 2명의 환자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에 김씨는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의견을 전해와 전격적으로 교환 간이식이 성립된 것이다.
  이 교수는 “만약 기증자가 O형일 경우에는 교차 기증을 통한 간이식 적합자를 찾을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에도 기증자와 수혜자가 바뀌면서 오히려 기증자가 줄 수 있는 간의 부피와 수혜자가 필요로 하는 간의 부피가 서로 충분해져 더 좋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환간이식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O형 간 기증자가 O형 수혜자에게 간을 기증했다는 점이다. 사실 O형 수혜자들은 O형의 기증자에게만 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간 기증자를 찾는 것이 다른 혈액형에게 비해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거기에 비하면 A형과 B형 등의 혈액형은 O형에게도 간을 기증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혜택의 폭이 더 넒다. 하지만, 이번에는 O형 기증자인 김영숙(O형)씨가 처음에 간을 기증하기로 했던 이갑영(A형)씨에게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O형이어서 기증자를 찾기 힘든 강윤석씨에게 주는 것을 결정함으로써 O형 기증자와 수혜자를 위한 교차간이식 수술의 성공이라는 첫 사례를 남긴 것이다.
  이에 이 교수는 “교환이식이 가능한 기증자의 범위를 O형 간기증자까지 확대시킴으로써, 교환 간이식이 좀 더 활성화되어 절대절명의 순간에 있는 수혜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교환 간이식 수술로 극적으로 새 생명을 찾게 된 강씨는 “지인에게 간을 기증하는 것만으로도 그 정
신을 높이 사야하는데 생면부지인 저에게까지 이런 기회를 준 김씨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우리 같은 O형을 가진 수혜자들은 간 기증 받기가 너무 힘들다. 많은 O형 분들이 간기증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간이식 수술 기증자․수혜자 관계

     환자(수혜자)                                                                                                              기증자
         이갑영(남, A형)                <------------------------ 적합------------------------                김영숙(여, O형 - 순수기증자)

           강윤석(남, O형)                <-----------------------부 적합----------------------                 강준영(남, A형 - 강윤석氏 아들)

      <이갑영 환자는 김영숙씨에 받을 수 있었고, 강윤석 환자는 강준영씨에게 받을 수 없었다>

        이갑영(남, A형)                <-------------------------적합-----------------------                   강준영(남, A형 - 강윤석氏 아들) 
            강윤석(남, O형)               <-------------------------적합-----------------------                   김영숙(여, O형 - 순수기증자)
          
<김영숙 환자가 강윤석 환자에게 간을 기증함으로써 두 명의 환자가 동시에 살 수 있는 것이 교환
          간이식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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