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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칼럼 8월] 제아이가 끝을 생각해요

제 아이가 끝을 생각해요…

서울아산병원 임상심리수련생 윤성연

 

한국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OECD 전체 국가들의 청소년 자살률 통계를 따르면, 1990년 10만명당 7.9명에서 2010년에는 6.3명으로 감소하는 추이를 보인데 반해, 한국의 경우는 같은 기간 동안 5.7명에서 9.4명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김기헌 외, 2013).

 

A씨는 얼마 전 초등학생 아들의 '자살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상담자에게 걱정스럽게 털어놨습니다. 학원을 빠지고 늦게 들어온 아들을 혼내자, 아이가 꺼내놓은 이야기는 "자살시도를 하려고 옥상에 올라갔었다는 것…” 너무 놀랐지만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몰라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갔는데, 다음 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을 하는 아이를 보며 혼란스러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 같다는 생각에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며 화를 냈다며, A씨는 물었습니다. "진짜 제 아이가 끝을 생각했던 걸까요?"

 

A씨의 아들이 실제로 자살을 생각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동 청소년의 경우, 성인에 비해 더 충동적이고 무모한 측면이 있어서, 충동적인 자살시도가 실제 자살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아동이나 청소년은 스스로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상담센터를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초기에 아동이 보이는 자살행동의 징후나 경고신호를 인식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살행동의 징후나 경고신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차적으로는 자살하겠다는 위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협은 "죽고 싶다", "나는 자살할 것이다"와 같이 직접적일 수도 있고 "내가 없으면 가족들이 더 편해질 것 같다" "나만 없으면 모두 다 행복할 것 같다"는 등 간접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자살하려는 아동, 청소년들은 또래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살시도 계획을 명확하게 알리기도 하고 자살방법을 찾아보거나 관심을 보이는 등 넌지시 암시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소유물을 나눠주거나 물건을 정리하고 작별인사를 하기도 하고, 친구나 가족들로부터 관심을 끊거나, 갑자기 슬퍼하거나 무감동해지기, 부정적이던 아동이 갑자기 평온해지기도 하는 등 갑작스러운 행동변화를 보일 때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잠을 자지 않거나 너무 많이 잔다든지 급격한 체중변화, 개인위생이 불량해지는 것 등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그림을 그리거나 유서를 쓰는 등의 모습도 자살 사고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어떤 한가지 위험요인이나 스트레스 사건, 징후를 근거로 하여 자살행동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위의 모습을 보이는 아동이 보낸 메세지는 "나 너무 힘들다", "도와달라"는 Cry for help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자녀가 이런 모습을 보일 때, 아동의 학교 및 가족 생활에서 최근 커다란 변화가 있었는지, 최근 상실경험을 했는지, 생활의 어떤 영역이든 어려움을 경험한 것이 있는지 등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탐색을 해보는 것이 아동의 혹시 모를 자살 행동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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