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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칼럼 7월]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디서부터가 ‘너’인가?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디서부터가 ‘너’인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심리전공의 김효영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일컫듯, 세상에 태어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온전히 스스로의 힘으로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상처 받고, 인간관계에서 환멸을 느끼며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고요한 산 속에 들어가서 혼자 사는 것이 낫겠다’ 싶을 때도 많지만, 결국 우리는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나 상황 속에서 ‘나’라는 정체성을 규정하게 됩니다.

 

‘대상관계이론’에서는 타인과 접촉하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가 일차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에 태어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양육자의 보살핌과 사랑을 필요로 하고, 걸음마를 시작하여 스스로 세상을 탐구하기 시작하면 자신에게 모든 관심을 쏟아 붓던 어머니와의 관계를 벗어나 새로운 대상(친구, 사랑하는 연인 등)을 추구하게 되는 일, 즉 ‘내’가 아닌 ‘타인’과 각자의 세상을 공유하며 관계를 맺는 일이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반복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누군가와 상호작용을 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 감정들을 투사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을 때 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사람인 것처럼 느끼다가 눈의 콩깍지가 벗겨지면 그 사람도 단점을 가진 평범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가 있는데, 이는 자기 마음 속의 긍정적인 이상들을 상대에게 투사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와 반대로, 누군가 죽도록 밉고 싫지만 사실은 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자기 안의 미운 감정이나 성향을 투사한 결과로 그 사람이 밉게 보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투사라는 과정은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서, 어디까지가 나의 것이고 어디서부터가 상대방의 것인지 바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되돌아보는 과정을 가져야 될 지도 모릅니다. 만약 누군가가 이유 없이 밉고 싫어질 때가 있다면, 그 사람을 미워하는 이유가 내 속에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곰곰이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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