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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내막염 치료지침 새롭게 정립 (강덕현 교수 세계 최고 권위 NEJM에 논문 등재)

심내막염 치료지침 새롭게 정립

강덕현 교수 세계 최고 권위 NEJM에 논문 등재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의 '심내막염 치료에 대한 조기 수술과 관습적 치료법의 비교'에 관한 연구 논문이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vol 33, 1511-1517p).

그동안 심내막염은 치료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강 교수의 이번 논문은 치료법이 불분명해 세계적 의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거듭된 난제의 해결법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강 교수는 논문을 통해 심내막염 환자의 치료시 기존의 항생제 투여 치료 방법과 진단 후 48시간 안에 수술하는 조기 적극 수술 방법을 비교해 조기 수술 치료가 효과가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

심내막염 기존 치료법은 4~6주 정도 항생제 주사로 원인 세균을 제거한 후 상황에 따라 수술하는 치료방법이었다. 조기 수술은 감염된 심장판막에 더 큰 부담을 준다는 생각에 그동안 거의 시행되지 않았다. 치료 방향과 과정도 의료진의 개인적 판단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

심내막염은 혈관을 따라 돌던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손상된 심장판막에 달라붙어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장판막에 세균 덩어리와 혈전을 형성하고 심부전, 색전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도 심각하다. 특히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히는 색전증은 뇌졸중을 비롯해 심근경색증, 대동맥류 등을 발생시킨다.

이번 강 교수의 논문은 심내막염 환자가 진단 후 48시간 이내에 조기 수술을 하면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이다.

강 교수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심내막염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상태를 추적 관찰하였다. 이 중 37명은 강 교수의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해 48시간 안에 조기 수술을 하였고, 나머지 39명은 기존처럼 4~6주 정도의 항생제 치료 후 상황에 따라 수술하였다. 그 결과 조기 수술을 받은 환자의 합병증 발생률은 37명 중 1명으로 2.7%였다. 기존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경우 39명중 11명에게서 뇌경색, 동맥협착 등의 질병이 발생해 28.2%의 합병증 발생률을 보였다. 기존 치료법대로 항생제를 맞고 세균을 조절하는 4~6주 동안 오히려 심장판막 기능이 악화되었고, 색전증으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했다. 색전증의 65%가 뇌혈관을 침범하고 결과적으로 전체 심내막염 환자의 20~40%에서 뇌경색으로 인한 사망 및 장애가 동반된다.

강 교수의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심내막염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색전증으로 이한 합병증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수술이 더 중요함을 입증한 것이다. 조기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뇌손상을 유발해 신경 마비와 언어장애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는 뇌경색도 없었다. 기존의 치료 방법으로 치료 받은 경우는 심내막염 진단 후 6주 만에 5명의 환자에게서 뇌경색이 발병하였다.

강덕현 교수는 “심내막염을 감기와 혼동하다 생명을 위협받는 경우도 있는 만큼 심장판막증 환자는 7일 이상 치료를 받아도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심내막염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의 연구는 지난해 미국 심장학회로부터 세계적인 임상 연구로 선정되었던 논문으로, 이번 NEJM 등재로 인해 전 세계 의학자들이 강 교수의 새로운 치료법을 임상에 적극 적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의학자가 이루어낸 큰 성과라고 의료계는 평가했다. NEJM 인용지수는 53.5로 전 세계 의학자들에게 영향력이 막강한 학술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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