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34세 여자입니다. 6개월 전부터 가끔 손이 떨립니다. 심할 때는 몸에 떨림 증세도 보입니다. 일단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싶은데 어떤 과를 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의 친절한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A : 적어주신 증상의 대부분은 비특이적 증상(어떤 한 가지 병을 비중있게 의심하기 어렵고 여러 가지 병이나 상황에서 겪게 되는 증상)인 듯 합니다. 신체적인 질병으로부터 정신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또 어떤 병을 굳이 가정하지 않더라도 정상적으로도 그러한 증상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떨림에 대해서는 젊으신 나이를 고려한다면, 대개 힘을 주고 어떤 동작을 할 때 떨림이 일어나시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병적인 경우보다는 우선 생리적인 떨림을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불안
    흥분
    약제의 복용
    저혈당
    갑상선기능항진
    운동
    피로
    차와 커피 등에 포함된 성분
    알코올 등 약물의 금단증상

위에 적은 경우들이 흔하게 떨림의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신체적인 병으로부터 정신적인 어려움(불안, 우울)에서도 보일 수 있는 증상들이지만, 우선 신체적인 질병의 유무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편을 느끼실 정도라면 막연한 불안감을 키우시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가정의학과, 내과)에서 진찰과 검사를 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진찰을 받으시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마음의 어려운 점이 있으신지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겠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