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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안과] 소아의 흔한 시력문제 - 근시, 난시, 약시

소아의 흔한 시력문제

 

영유아 검진을 통해 안과 검진을 권유 받았거나, 학교에서 아이가 칠판이 잘 안 보인다고 하는 경우, 가까이 있는 책은 잘 보는데 멀리 있는 TV를 볼 때는 눈을 찡그리고 보기도 하고, 고개를 돌려 옆으로 보는 증상이 있는 어린이들은 근처 안과에서 근시, 난시, 약시 진단을 받고 큰 병원에서 진료를 한 번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아 부모님 손을 잡고 안과로 옵니다.부모님 중 안경을 끼시는 분도, 예전에 어렴풋이 근시, 원시 등에 대해 들었던 기억이 있던 분도 이해가 어렵고 헷갈리는 개념이 근시와 난시, 약시입니다. 근시는 가까운 게 안 보이는 건지? 난시는 뿌옇게 보이는 것인지? 약시는 눈이 약하다는 것인지?

 

설명: http://blog.kimeye.co.kr/attach/1/8921737567.jpg?randseed=0.25734729727353034   먼저 굴절 이상에 대해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동공과 수정체를 거쳐 눈 속으로 들어온 빛은, 역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이라는 부분에 최종적으로 맺히게 됩니다.

  이 때 각막과 수정체를 통해 빛이 굴절되는데, 빛이 굴절되는 정도가 정확히 망막에 딱 맺히도록 되어 있는 상태가 안경을 끼지 않아도 되는 “정시” 입니다. 정시가 아닌 사람은 모두 굴절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가 “근시”입니다.

근시는 망막, 즉 상이 정확히 맺혀야 하는 필름면보다 앞쪽에 초점이 맺히기 때문에, 막상 필름면에서 맺히고 뇌로 전달된 상은 흐릿한 모습이 됩니다. 이 때, 눈 앞에 오목렌즈 안경을 착용하게 되면 초점이 더 뒤로 이동하고, 깨끗한 상을 망막면에 맺게 할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원시”인데, 이 경우는 초점이 망막면보다 뒤쪽에 맺히기 때문에, 눈 앞에 볼록렌즈 안경을 착용하여 초점을 앞으로 옮겨주면, 깨끗한 상을 망막면에 맺게 할 수 있습니다. 단, 눈이 완전히 동그란 축구공 같은 모양인 경우에는 360도에서 들어온 모든 빛이 같은 곳에 초점이 맺히므로 간단히 근시, 원시 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눈이 럭비공처럼 타원형인 경우에는 가로로 들어온 빛은 망막면 앞에, 세로로 들어온 빛은 망막면 뒤에 맺히는 등 같은 눈에 들어온 빛임에도 불구하고 초점이 맺히는 위치가 각각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난시”라고 합니다. 따라서 근시는 오목렌즈 안경을 처방하면 어린이가 곧 잘 보인다고 이야기합니다. 난시는 가로, 세로, 경우에 따라서는 대각선에 맞는 오목렌즈, 또는 볼록렌즈를 적절히 처방해주면 잘 보입니다. 

 

그러나 어떤 어린이들은 눈에 맞는 안경을 끼워주어도 여전히 잘 안 보인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를 보통 “약시”라고 합니다. 아기들은 처음 태어나서는 엄마의 얼굴도 흐릿하고, 색깔 모빌도 보지 못해서 흑백 모빌부터 보여주다가 시력이 천천히 발달하면 색깔을 알아보게 됩니다. 이처럼 “깨끗한 망막면에 맺히는 상” 이라는 좋은 자극이 계속 주어져야만 시력이 잘 발달하는 것인데, 근시나 원시, 난시가 심한 어린이들은 깨끗한 상을 계속 보지 못했기 때문에 또래 친구들보다 시력 발달이 느린 것이죠. 이런 어린이들에게는 1) 적절한 안경을 처방하고 2) 양쪽 눈 시력차이가 크다면 좋은 눈에 가림 치료를 해서 덜 좋은 눈을 자주 쓰게 만들어 주는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또 근시 어린이들의 경우 초점이 망막면 앞에 맺히기 때문에, 성장이 지속되는 시기, 특히 만 7세-9세의 어린이들은 안구 길이가 점점 길어져 근시의 정도도 점점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안경을 썼기 때문에 안경 도수가 계속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안구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안경이 필요하고, 또 도수가 점점 증가하는 것입니다. 특히 안경을 쓰고도 정상시력이 되지 않는 약시 어린이의 경우에는, 도수가 점점 증가하더라도 최소 6개월에 한번씩 정확한 시력검사를 하여 꼭 맞는 안경을 맞춰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 합니다. 시력 발달은 아기가 태어나서 눈을 뜨는 순간부터 시작되어 만 13세경까지 일어나는데, 이 시기를 놓치면 이후에 어떤 치료를 해서도 정상 시력을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참으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소중한 우리 어린이들의 “구백냥”을 꽉꽉 채워 자신 있게 세상에 나갈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 소아안과가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

 

 

글 :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안과 김현아 임상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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