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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뜨거운 여름, 조용한 위협 '온열질환 예방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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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조용한 위협 '온열질환 예방하기'
2024년 여름철 긴 폭염으로 우리나라에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 환자가 31.4% 증가하고, 사망자도 34명이나 발생했다. 통상적으로 체온 38°C 이상, 체감온도는 31°C 이상일 때부터 폭염 ‘주의’ 단계에 접어든다. 올해도 기록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무더위 속에서 야외 활동을 하거나 충분한 수분 섭취 없이 일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 몸은 위험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두통, 어지럼증, 피로감은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고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실외 활동이 필요한 경우 주기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응급 상황, 이렇게 대처하세요
<실전 응급 처치법>
열사병 환자의 사망률은 50~60%로 보고되고 있다. 적절한 응급 처치가 시행되지 못하고 더위에 계속 노출되면 초기 체액량 부족에 대한 보상 기전이 무너진다. 또한 혈압이 감소하고 전신 염증반응이 악화되며 중추신경계를 비롯한 신장, 심장, 간 등 다기관 부전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최근 미국 응급의학계에서 ‘전신 냉수침수법(cold-water immersion)’이 가장 효과적인 열사병 치료법으로 인정받았다. 실제로 환자를 방수 가방에 넣고 얼음물과 수돗물을 혼합한 아이스 슬러리 속에 담그면, 분당 0.3℃ 이상의 빠른 체온 감소가 가능해 생존율이 크게 향상된다고 한다. 아직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에 도입된 장비는 아니지만 여건이 된다면 온열질환 환자를 발견했을 때,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냉수에 몸을 담그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전신에 물을 분무하여 식히게 하는 증발냉각법을 시행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은 이제 매년 반복되는 문제가 됐다. 하지만 올바른 지식을 갖고 실천한다면 온열질환을 충분히 예방할 수도, 남을 살릴 수도 있다. 올여름뿐 아니라 앞으로도 반복될, 더 강렬해질 폭염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꼭 숙지하길 바란다.
서울아산병원 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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