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약물치료?, 그 기간은?

소아 연령의 뇌전증은 약물로서 치료 또는 조절 가능한 환자들이 대다수(약 70~80%)이므로, 이런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아뇌전증 전문의를 찾아서, 우선적으로 정확한 진단과 분류를 한 다음, 환자에게 장기적이고 또한 규칙적으로 약물치료를 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항경련제는 뇌전증의 병소 부위로부터 전파되는 비정상적인 전기활동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만일 이러한 비정상적인 전기활동이 장기간 환전히 억제될 수 있다면 때로는 소멸되기도 하고 약을 끊은 후에도 발작은 재발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뇌전증은 상당수에 있어서 치료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도까지에는 최소한 2~3년간은 꾸준히 병원을 다녀야 합니다.

더욱이 과거로부터 사용되어져 왔던 Phenobarbital, phenytoin, carbamazepine, valproic acid, ethosuximide, diazepam, clonazepam, nitrazepam, clobazam 등의 약물 이외에 최근 10여 년 사이에 개발되어 이미 임상에서 사용중인 vigabatrin, lamotrigine, zonisamide, gabapentin, topiramate, oxcarbazepin 등의 새로운 약물이 있고, 그 외에도 임상사용 준비중인 다수의 약물이 있어서 약물치료율 또는 약물조절률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2) 약물치료로 뇌전증 발작이 조절 안될 때(‘난치성 발작’인 경우)는?

약물치료로 뇌전증발작 조절이 안 되는 ‘난치성 뇌전증’인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특히 성장과 발달을 해야만 하는 소아에서는 난치성 뇌전증이 운동발달지체나 정신발달지체를 동반하여 학습장애를 일으키고 나아가 정상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는데 큰 장애가 있습니다. 이러한 난치성 뇌전증인 경우 현재 시도되는 치료법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① 뇌전증수술 : 위의 수술 요법참조

② 식이요법(케톤생성 식이요법)

이 방법은 약물치료로 조절이 안 되는 난치성 뇌전증인 경우에, 식이요법을 통하여 뇌전증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식사에 많은 탄수화물(밥, 빵, 국수, 감자 등)과 단백질(고기류, 콩류 등)을 제한하고(단,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양은 포함하게 한다), 지방의 함유량을 높인 식사를 하게 하여, 몸안에 케톤이 생성되게 하여 항경련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법입니다. 뇌전증전문의사 및 전담 영양사를 통하여 식이요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③ 미주신경 자극요법 : 위의 수술 요법 참조

결론적으로 여러 가지 진단법 및 치료법의 발전으로 뇌전증은 현재 치료가 가능한 질병 으로 바뀌었고, 또한 향후에는 완치율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