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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두근거림, 나도 혹시 부정맥?!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8월 아산심장소식지 [젊은 고혈압이 증가하는 이유, 위험한 이유]

‘시도 때도 없이 두근거려요.’
‘검진에서 부정맥이라고 하는데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부정맥 전문 외래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경우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는 다양하게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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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부정맥이란 무엇일까. 또 어떤 사람에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까.

부정맥은 말 그대로 불규칙한 심장 박동, 즉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모든 상태를 일컫는 용어이다. 정상적으로
심장 박동은 안정된 상태에서 1분에 60회에서 100회의 규칙적인 리듬으로 측정된다. 그러므로 이 범위를 벗어나거나
맥박이 불규칙한 모든 경우를 부정맥이라고 한다. 근육으로 이루어진 심장이 박동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으로 규칙적인 전기를 발생시키고 이를 심장 전체로 전달시키는 전도 체계의 작용이 필요하다. 심장의 동방 결절이라는 조직에서
전기 신호가 처음 만들어지며, 이는 심방을 수축시킨 뒤 방실 결절을 거쳐 전도 체계를 통해 심실의 수축이 일어나도록 한다. 이 일련의 과정 중 한곳에서건 이상이 발생한다면 곧 부정맥으로 일컬어지게 된다. 부정맥은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가벼운 부정맥부터 1분만 지속되어도 사망에 이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부정맥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다. 다행인 것은 모든 부정맥이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한다. 마라톤 선수와 같은 운동선수가 1분에 50회가량의 무증상 서맥이 관찰된다고 하여도 이는 발달된 심폐지구력에 의한 것이지 치료의 대상은 아니다. 또, 대부분의 심방 조기 수축, 심실 조기 수축은 양성 경과를 보이므로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부정맥은 스트레스나 음주 등의 이유로 악화될 수 있고 이런 경우 다시 좋아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 부정맥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까.

심한 어지럼증이나 실신을 동반한 서맥의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활동 중 심박수가 40회 미만으로 감소한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어지럼증이나 실신 증상과 연관된 수상, 또 서맥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심부전, 심실 빈맥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서맥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하고, 인공 심박동기 삽입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심방 세동이나, 발작성 심방 빈맥, 심실 빈맥 등은 약물 치료 혹은 전극도자 절제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로서 치료할 수 있다.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정맥인 심실 세동 등의 경우에는 심정지를 막기 위하여 제세동기 삽입술을 고려해야 한다. 일부 부정맥의 경우에는 구조적인 심장 질환에 동반하여 나타날 수 있고, 부정맥으로 인한 심부전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기질적인 심질환에 대한 확인을 위해 심장초음파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신체 다른 질병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 의심이 될 때에는 이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함께 해야 한다.

 

부정맥은 치료해서 완치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만이나 심한 저체중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체중을 관리해야 하며, 운동을 통해 체력도 키워야 한다. 술이나 고농도의 카페인은 약물로 잘 관리되던 부정맥을 악화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예방 역시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면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면서 체내 환경이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목욕을 마친 후나 음주 이후에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가면 부정맥으로 쓰러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위의 내용은 아주 개괄적인 부분만을 다룬 것으로, 환자의 기저 질환과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만으로는 감별 진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을 시에는 심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진단 및 향후 치료 방침에 대한 상의가 필요하다. 전문의의 진료를 요하는 증상은 특징적인 증상부터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큰 비특이적인 증상까지 다양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지속되는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 실신 등의 증상이 있다면 부정맥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진료와 함께 심전도, 홀터 검사 등을 시행 받아야 하며, 특히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시행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반복되는 실신이 있으나, 간헐적인 심전도 검사나 홀터 검사 등으로 진단이 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검사가 가능한 가슴 피부 속에 작은 기록 장치인 사건 기록기(삽입형 루프 레코더)를 이식하기도 한다. 부정맥이 의심되거나 진단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료와 그에 따른 치료 계획 수립이다. 위험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고 결정하도록 하자.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아산심장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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