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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ROSS 수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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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울아산병원에서는 대동맥판막질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고난도 심장판막수술인 ‘Ross 수술’을 20년 만에 재도입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Ross 수술은 환자 본인의 폐동맥판막을 대동맥판막 자리에 이식하고, 폐동맥판막 자리에는 동종 판막 조직(homograft)를 이식하는 생체 판막 치환술입니다.
Ross 수술은 1967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영국 의사 Donald Ross에 의해 처음 시행되었으며,
기존의 인공판막은 기계판막(mechanical valve)의 경우 평생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며, 조직판막(tissue valve)은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되어 평균적으로 10년-15년이 지나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 서울아산병원 Ross 수술팀은 수술 전 환자 상태에 대한 다학제 평가 및 수술 후 환자 상태에 대한 정밀한 추적 관찰을 시행하며, 수술의 안전성과 수술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Ross 수술은 다음과 같은 환자들에서 특히 고려되는데, 대동맥판막협착 혹은 폐쇄부전을 가진 20-50대의 젊은 환자, 항응고제 복용이 어려운 환자,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활동성이 높은 환자들에서 Ross 수술의 장점이 현저하게 발휘될 수 있습니다. 물론 Ross 수술은 인공판막을 이용한 치환술보다 수술의 난이도가 높고, 폐동맥판막 자리에 삽입되는 동종 판막 조직(homograft)의 수급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제한적이라, 고난도의 심장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에서만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서울아산병원에서는 대동맥판막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서 생리적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치료 해법 중 하나인 Ross 수술을 단발적인 수술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체계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 참고문헌 Buratto E, Shi WY, Wynne R, Larobina M, Hu R, O’Keefe M, Yap CH, Skillington PD, Matalanis G, Brink JF. Improved survival after the Ross procedure compared with mechanical aortic valve replacement. J Am Coll Cardiol. 2018 Mar 27;71(12):1337–1344. doi:10.1016/j.jacc.2018.01.0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