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공지
| 제목 : 12,000km 지구 반대편 메일 한 통의 기적(https://youtu.be/4-Di1wIOZu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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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0.1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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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에 보낸 한 통의 메일, 폐이식팀 모두가 하나되어 움직였습니다.
"저희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폐이식이 꼭 필요합니다!" 메일 한 통이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멕시코 교민 정씨가 서울아산병원에 보낸 메일이다.
지난 8월, 정씨의 어머니는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이 찾아왔다.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폐이식" 하지만 멕시코 현지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현지 의료진의 말에 정씨와 어머니... 가족들은 절망에 빠졌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 폐이식 팀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현지 의료진과 연락을 취했고, 정씨 어머니의 상태와 폐이식 가능여부를 판단했다. 그렇게 지구 반대편으로 보낸 한 통의 메일은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되었다.
한국대사관의 도움이 더해졌고, 김씨는 인공호흡기와 인공심폐기에 목숨을 의존한 채 에어엠뷸런스에 올라탔다. 멕시코를 출발해 캐나다 벤쿠버, 미국 알래스카, 러시아 등을 거쳤고, 약 24시간 1만 2000km를 이동한 끝에 한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9월 11일, 마침내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10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폐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12월 8일, 정씨의 어머니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꿈꾸는 것 같죠 그래도 죽는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선생님들이 항상 긍정적으로 말씀해 주시고 좋은 의사선생님 만나서 수술도 하고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제가 포기할 수가 없더라고요. 다행히 좋은 의료진 만나서 새로운 삶을 갖게 됐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감사하죠 은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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