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선종 (Fibroadenoma)

1. 임상적 특징
섬유선종은 유방에 생기는 덩어리(혹)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에 해당되는데, 덩어리(혹)의 특징은 경계가 분명하고, 잘 움직이며, 대부분은 통증이 없으며, 둥글거나 혹은 몇 개의 작은 결절들이 뭉쳐져서 만져지는듯한 모양이며, 만져보면 고무지우개를 만졌을 때와 같은 정도의 비교적 딱딱한 느낌을 받지만, 유방의 피부는 함몰되거나 변형되지는 않습니다.

2. 원 인
이것은 젖을 분비하는 유선의 말단부위인 유선 소엽(lobule)의 과다한 증식(hyperplasia)과 이에 따른 유방조직의 변형때문에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섬유선종을 가진 환자들은 혈중 에스트로젠(여포호르몬) 수치는 정상인데 비해 푸로제스테론(황체호르몬)이 유의하게 낮아져있거나, 푸로제스테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스트로젠 수치가 증가되어있는 여성들에서, 호르몬 반응에 의하여 생기는 조직이상으로 생각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3. 발생빈도
이것은 어느 연령층에서도 다 생길수 있으나 20대와 30대 초반에 가장 많이 생기며, 인종적으로도 발생빈도에 차이는 없고, 12-16%의 환자에서는 양측 유방에서 발견되며, 10-20대에서는 이것이 유방 종양의 76%를 차지하지만 55세이상의 환자에서는 단지 1.4% 일정도로 대부분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4. 자연경과 섬유
선종은 유방조직의 변형된 형태이므로 정상 유방의 생리적인 변화에 따라 같이 변화하고, 임신이나 수유 중에는 섬유선종도 같이 커지며, 폐경기 이후에는 이것도 퇴화합니다. 보고에 의하면 1년간 관찰했을때 12-16%에서는 이것이 크기가 작아지거나 없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계속 커지는것이 특징이며, 커지는 속도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특정한 약물로 이 덩어리를 없어지게 할 수는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진 단
유방 진찰에 경험이 많은 외과의사가 촉진하여 진단하고, 이외에 보조적으로 세포흡인 검사 및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하지만, 최종적인 확진을 위하여는 조직을 절제한 후 그것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암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소위 “조직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6. 치 료
섬유선종을 그대로 놓아두었을때 그것이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섬유선종으로 의심되는 덩어리가 계속 커지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이유는, 첫째는 암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떼어낸 덩어리로 조직검사를 해서 확실한 진단을 내리는것이 필요하고, 둘째는 커진 후에 제거하면 그만큼 상처가 크게 남기 때문이며, 세째는 0.1%-0.3%로 드물기는하지만 섬유선종 내에 암이 동반되어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