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
[2010 추계] 극소 저출생 체중아의 생후 첫 2주간 아미노산 공급량에 따른 성장 비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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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 저출생 체중아의 생후 첫 2주간 아미노산 공급량에 따른 성장 비교
윤연남o, 양사미, 김재연, 곽혜선a, 송영천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a
재태연령 37주 미만으로 출생한 미숙아에게는 생후 초기 고 용량 단백질 공급이 성장속도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미숙아에서 출생 초기 14일 간 고용량 및 저용량 아미노산 공급량에 따른 성장속도 비교를 통해, 고용량 아미노산 투여에 대한 적절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2008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중 재태기간 37주 미만, 출생체중 1.5kg 미만의 극소 저출생 체중아를 대상으로 retrospective study를 수행하였다. 의무기록을 통하여 환자군의 특성 및 출생 후 14일간 평균 아미노산 투여량, 총 열량, 비질소 열량, 수액공급량 등의 영양공급현황, 출생 직후와 생후 14일, 퇴원 시의 체중, 신장, 머리둘레, 신생아성장곡선에서의 퍼센타일 변화율 등 성장현황, 그 외에 고용량 아미노산 투여에 대한 합병증 발생여부 등을 조사했다.
본 연구에서는 출생 직후 TPN에서 1.5g/kg의 아미노산이 처방된 환자를 Low protein군(LP), 3g/kg이 처방된 환자를 High protein군(HP)으로 정의하였는데, 14일간의 평균 아미노산 공급량은 HP군이 LP군보다 17% 더 높았으며(2.8±0.3 vs. 2.4±0.4g/kg/d; p=0.0005), 성별분포, 출생시 발육상태, 14일간 공급된 총 열량과 비단백질 열량은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HP군은 LP군보다 출생 후 체중감소율이 더 낮았으며(8.8±6.5 vs. 11.4±5.1%; p=0.0685) 출생체중을 회복하는 데 더 짧은 기간이 소요되었다(10.8± 4.2 vs. 13.8±6.0 days; p=0.0240). 14일 동안의 평균 BUN, HCO3-level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평균 serum glucose level은 HP군에서 더 낮게 측정되었다(91.4±16.6 vs 103.2±18.1mg/dl; p=0.007). 그러나 퇴원 시 신생아 성장발육곡선에서의 퍼센타일 비교에서는 두 군 간의 체중, 신장, 머리둘레 변화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극소 저출생 체중아의 출생 초기 고용량 아미노산의 투여는 대사성 산증이나 신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생후 현저한 체중 감소를 예방하고 출생체중 회복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등 단기적인 성장 촉진에 효과적이나, 퇴원 시 발육상태 변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추후 미숙아의 생후초기 고용량 아미노산 투여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효능 평가가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