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al Feeding Tube를 통해 투여되는 약물의 적절한 제형 선택을 위한 개선 활동

신선영°, 김승란, 유용만^a, 신혜영, 송영천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의료정보팀^a

경장영양 또는 관급식(Enteral nutrition)은 경구로 음식물 섭취는 불가능하나, 소화, 흡수하기에 적절한 위장관 기능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enteral feeding tube를 통해 영양지원하는 방법으로, 이들 환자에게는 경구 약물을 enteral feeding tube를 통해 주입한다. 그러나, 약물 투여 시 제형상의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관급식 환자의 적절한 제형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자 이 연구를 수행하였다. 2008년 8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관급식 처방을 받은 환자 중 일부 약물(서방정, 장용정, 확산정의 제형(캅셀포함)을 가지고 있는 성분의 경구 약물과 산제 및 시럽제의 제형을 가지고 있는 성분의 경구 약물)을 처방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으로 파악된 서방캅셀제와 장용캅셀제 과립의 tube 통과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각각 16/14/8fr의 tube 통과 실험을 실시하였다. 또한, PPI제제는 tube 막힘 및 투약 방법 오류가 드러나 확산정 PPI 제제로 처방변경을 유도하였다. 서방캅셀제, 장용캅셀제 tube 통과 실험 결과 16fr, 14fr의 경우 각각 로섹캅셀, 에릭캅셀을 제외하고 모두 통과하였고, 8fr의 경우 모두 통과하지 못했다. PPI제제의 처방중재 13건 중, 확산정 PPI제제로 처방이 변경된 경우는 6건(46.15%), 변경되지 않은 경우는 7건(53.85%)이었다. 본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제형에 대한 의료진의 정보 부족을 확인하였고, 소요시간 및 절차상 일대일 처방중재는 현실성이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관급식 환자를 위한 제형 선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진료의사지원결정시스템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