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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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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행동장애?

 “지호는 초등학교 3학년인데 벌써 수업시간에 선생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선생님이 하기 싫은 일을 시키거나 야단을 치면 소리를 질러요. 한번은 선생님께 욕을 한 적도 있어요. 며칠 전에는 같은 반 친구가 싫어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별명으로 놀리고 책가방도 뺏어서 뒤진 적도 있어요."

"희원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집중력이 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공부도 잘하고 착한 아이였는데 중학생이 되면서 공부에 흥미를 잃고 밖으로 나돌기 시작했어요. 술 마시고 밤늦게까지 집에 안 들어오거나 가출을 하고 다른 아이들을 때리거나 물건을 뺏기도 해요. 집에서는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면 짜증을 심하게 내고 벽을 쾅 치거나 물건을 집어 던질 때도 있어요."

 

최근에는 위와 같이 감정조절이 안되고 뜻대로 안 되는 것을 견디지 못하거나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학생,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물건을 뺏고 때리는 학생, 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거나 가출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학생들은 단순히 문제가 있는 학생일까요, 혹시 가족이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특별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이런 학생들 가운데 대부분은 나쁜 학생이라기 보다는 “반항성 도전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나 “품행장애(conduct disorder)”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항성 도전장애가 있는 학생은 자주 화를 내고 어른들과 말다툼을 하며 어른들의 요구에 따르거나 규칙을 지키는 것을 적극적으로 거부합니다.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화나게 하기도 하고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고 원망을 하는 일도 흔합니다. 품행장애는 신체적 다툼, 놀림, 협박, 도둑질, 가출 등 연령에 적합한 사회적 규범을 위반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을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보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학생들은 사회적 규칙을 지키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문제를 왜 보이는 걸까요?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문제 행동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훈육을 받지 못한 경우, 부모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양육태도를 학습한 경우, 가정불화나 가족 내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 언어표현능력이나 또래관계기술이 부족하여 또래집단 내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비행친구와 어울리는 경우,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장애가 있으면서 행동문제도 표현되는 경우, 그리고 어려서부터 있었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가 적절히 치료되지 않은 경우 등입니다. 이 중에서도 ADHD는 부모와 교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문제로, 초기에 발견하여 적절하게 개입하게 되면 반항성 도전장애나 품행장애와 같은 행동장애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우리아이, ADHD 일까요?


주의력결핍 증상        

                                                             
주의집중을 하지 못한다.                                                            
멍하게 딴 생각을 한다.                                                              
남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학습, 놀이 중에 주의력이 쉽게 분산된다.
꼼꼼하지 못하고 부주의한 실수가 잦다
지시대로 잘 따라 하지 못한다.      
주어진 과제를 끝마치지 못한다.
주어진 일을 체계적으로 수행하지 못한다.
물건들을 자주 잃어버린다.
해야 할 일들이나 약속 등을 잘 망각한다.
 
충동성 및 과잉행동 증상


정신적 노력이 드는 일들을 귀찮아한다.
발에 바퀴가 달린 것처럼 계속 움직인다.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한다.  
손발을 꼼지락 대고 만지작거린다.
지나치게 말이 많다.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순서를 지키는 것을 힘들어한다.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
조용히 놀지 못한다.
참고 기다리는 것이 어렵다.
 
 ADHD의 진단은 아동을 직접 관찰하고 부모님과 선생님을 통해서 아동의 주의집중능력과 행동문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ADHD는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발달이 지연되어 발생하며, 전두엽의 기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약물치료를 통하여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뿐 아니라 좌절을 견디는 능력 등이 전반적으로 좋아집니다. 또 과제에 대한 흥미와 동기가 강화되어 수행능력이 좋아지며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도 잘 따르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지시 따르기를 거부하거나 고집을 부릴 때 어떻게 대처하고 바른 행동을 가르칠 수 있는지 교육(부모역할훈련, 부모양육훈련)을 받으시면 좋습니다. 아이들이 “화내지 않고 자기 의견을 기다리는 법”,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법”과 같이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규칙을 직접 배우는 사회기술훈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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