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후기
2020년 4월 변은미 작업치료사 | ||
---|---|---|
남편이 신경외과에서 목 디스크 수술 후 팔과 다리의 저림. 마비 증상을 호전시키고자 재활 치료를 병행하였는데 남편의 작업치료를 담당해주셨던 분이 [변은미] 선생님입니다. 첫 수술에 감염이 생겨 연이은 재수술 그리고 또 다시 감염 재발. 세 번의 입원 과정 동안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고 젓가락질. 글씨쓰기 똑바로 걷기 등 일상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것들이 잘 안 되다보니 많이 의기소침해졌을 때였어요. 여기저기서 들은 조언들로는 중추신경 손상은 재활이 의미가 없다고들 하길래 변은미 선생님과의 첫 만남에서 선생님께 따로 살짝 [재활이 소용없다고들 하던데요]라고 여쭸더니 두 눈을 동그랗게 뜨시고 두 팔로 아주 명확한 X자를 그려 보이시며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그 눈빛과 제스처만으로도 의지와 믿음이 생기고 위안이 됐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쓴 마스크 위의 그 동그란 눈빛으로 변함없이 환영해주시고 이끌어주시고 교감해주신 좋은 분이셨어요. 그리고 변 선생님은 정해진 시간만큼의 형식적인 치료가 아니라 여분의 자리나 시간이 있을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더 알차게 다양하게 치료하고 가도록 배려해주시는 것이 [정말 환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질적으로 충족되는 치료를 하기 위해 애쓰시는 분]이구나 싶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손동작들이 점점 나아지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서울아산병원을 오시게 될 많은 환자들을 위해 지금처럼 환자와 진심으로 함께하는 선생님으로 오래도록 계셔주길 바라겠습니다. |
- 이전글
- 2020년 3월 도정화 물리치료사
- 다음글
- 2020년 4월 박창은 물리치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