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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백과

동기능 부전 증후군(Sick sinus syndrome)

동의어 : 동기능부전증,동방결절기능부전,동방결절기능부전증,동방결절기능부전증후군

정의

동기능 부전 증후군은 동방결절에서 전기신호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발생하는 부정맥으로, 정상맥이 뛰다가 긴 동휴지기(sinus pause), 동정지(sinus arrest)와 함께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심장 동방결절에서 전기신호를 규칙적으로 잘 만들면 방실결절이 그 신호를 3개의 속가지로 빨리 전달시켜 두 심실의 수축을 거의 동시에 유발함으로써 정상적으로 전기를 발생시킵니다. 이 체계 자체에 기능 부전이 발생하거나, 이 체계를 벗어나는 곳에서 비정상적으로 전기가 발생하고 다른 길로 전기가 전달되면 부정맥이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전기 전달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심장의 변화, 환경의 변화도 부정맥을 유발합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우측 동방결절 방실결절 히스속 Bundle Branch 좌측 심방 심실의 위치및 심장전도계 예시

원인

동기능 부전 증후군의 발생 원인으로는 심장의 전기 발전기인 동결절이 노화함에 따라 발생하는 섬유화 변성, 전해질 불균형, 자율신경계 긴장도 변화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 동기능 부전 증후군의 원인에는 유전적 질환, 심근경색 등의 허혈성 심질환, 선천성 심질환, 심근증, 심장판막 질환 등이 있으며, 여러 약물에 의해 이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소아에게도 몸 안의 부교감 신경계 긴장도 항진, 약물 등의 외적 요인이나 동결절 자체의 손상으로 인해 동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아에게는 동기능 장애는 단독으로 발생하기보다 주로 심방, 방실 접합부의 부정맥과 함께 발생합니다. 이런 부정맥은 심방에 광범위한 수술(Fontan 수술, Mustard 수술 등)이 시행된 경우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

동기능 부전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동휴지기가 너무 길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휴지기가 길어지는 경우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물이든 컵을 들고 몸을 떨구 있는 여성

진단

동기능 부전 증후군은 환자의 부정맥 발작이 지속적이거나 자주 반복되는 경우에 심전도 검사를 통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맥 발작이 일시적이라면 일반 심전도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시간 심전도를 모니터하는 특수 심전도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홀터(Holter) 심전도(활동 심전도)는 24시간 또는 48시간 동안 심전도를 차고 다니면서 맥박을 모니터링하는 장치입니다.

사건 기록 심전도(Event Recorder)는 2주~1개월 동안 가지고 다니면서 증상이 있을 때마다 가슴에 휴대용 심전도를 갖다 대서 간이 심전도를 찍는 방법입니다. 

원인불명의 실신이 반복되는 환자에게는 앞가슴 피부를 약 1cm 정도를 절개하고 피하에 삽입형 루프 리코더(implantable loop recorder)를 심어주기도 합니다. 이 심전도는 비행기 블랙박스와 같이 약 1년 6개월 정도의 심전도를 지속적으로 기록합니다. 

 

이러한 검사를 시행해도 진단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전기생리학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전기생리학 검사는 대퇴정맥 및 동맥을 통해 여러 개의 전기도자를 심장 내의 다양한 부위에 위치시킨 후, 이를 이용해 부정맥 당시의 심장 내 국소적인 전기적 변화를 기록하거나 자극을 주어 부정맥을 유발하여 그 기전을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동기능 부전을 검사하기 위해서 여러 전기 자극을 가하여 동기능을 검사합니다. 이 검사를 통하여 여러 종류의 부정맥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가끔 발생하는 부정맥을 전기 자극을 이용해 유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동기능 부전이 있으면 전기생리학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심장박동기를 삽입합니다. 

치료

동기능 장애가 심하지 않으면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실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동반된 빈맥을 교정하기 위하여 항부정맥 약물을 투여한다면, 서맥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서맥이 심해지거나 빈맥의 발생이 서맥과 관련이 있다면, 인공 심박동기 삽입을 고려해야 합니다. 

경과

동기능 부전 증후군의 예후는 원인인 심장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좌우됩니다. 인공 심박동기 치료가 필요한 서맥으로 인해 나타난 증상은 대부분 심박동기 시술을 시행하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심근경색증, 협심증, 어지럼증의 원인인 질환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