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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변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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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실금이란 대변이 본인 모르게 새어 나오거나 흐르는 현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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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변실금이 생기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좀 더 흔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흔해지고 이게 사실은 말하기가 좀 힘들고 부끄럽기 때문에 증상이 있으면서도 병원을 찾지 않거나 치료하지 않는 경우들이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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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잘 살게 돼서 고령의 노인 인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인데 2017년부터 50년 뒤까지 봤을 때는 1800만 명, 굉장히 많은 숫자의 고령인구가 생길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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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이런 변실금도 같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고, 실제로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질병 코드를 분류해서 봤을 때 이런 변실금으로 치료 받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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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실금이 있으면 일단 변을 지리게 되니까 환자 본인이 찝찝해 하는 것도 있고, 실금 증상이 있으면 왠지 냄새가 나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그런 부분들 때문에 환자 본인도 좀 위축이 되고 사회적으로도 제한되는 그런 단점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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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은데 가기도 좀 어렵고, 병원 가서 여기에 대해 얘기하기도 좀 창피하고, 이런 것이 왜 나한테 생길까 좀 우울하고 불안한 심리적인 부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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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변실금이 있는 사람들의 문제가 증상이 있어도 이게 변실금인지 아닌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고, 시간 좀 지나면 괜찮겠지 싶어서 굉장히 많이 지난 다음에 대부분 조금 더 심해지고 안 좋아진 다음에 병원을 찾게 된 경우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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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생기면 환자분들이 누구한테 묻거나 아니면 인터넷으로 찾아보거나 해서 정보를 먼저 수집을 하는데, 대부분이 방송이나 인터넷같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한테 나온 정보만을 믿고서 이거 해보고 저거 해보고 이런 식으로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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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것을 어디에서 치료를 해야 될지, 치료를 받아야 되겠다고 느낀 순간에도 어디를 가야 될지 모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산부인과를 가야 되나 가정의학과나 비뇨기과를 가야 되나 굉장히 많이 망설이다가 돌고 돌아서 외과나 대장항문외과로 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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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진단이 되더라도 치료를 하면 굉장히 좋아질 수는 있는데 한 번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에 계속 치료를 받아야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약도 계속 먹어야 되고, 먹는 것도 계속 관리해야 되고, 병원도 계속 다녀야 하기 때문에 이것은 고혈압, 당뇨 이런 질환들처럼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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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희 대장항문학회에서 올해 이런 모토를 잡은 것이, 변실금 워낙 많고 점점 많아질 수가 있고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에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는 부분들을 조금 홍보를 해서 알리고,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좀 늘리기 위해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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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실금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 보시면 굉장히 많은 원인으로 인해서 생길 수가 있습니다. 젊은 여성 같은 경우는 분만할 때 회음절개 하면서 괄약근 일부를 같이 절개할 경우 생길 수 있는데 괄약근을 보완해 주는 수술을 하면 해결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처럼 직장암이라든지 항문쪽 수술을 받으면 괄약근이나 배변 배출 기능 자체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괄약근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장암 환자들이 변실금을 많이 겪습니다. 그 외에도 수술을 안 받아도 샌다는 분들이 많은데 항문이나 그런 괄약근을 지지하고 있는 여러 가지 구조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고 힘이 떨어지고 하면서 생기는 노화과정 때문에 변실금이 진행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수술은 안 했지만 방사선 치료만 한다든지 아니면 장이나 항문에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이라든지, 다른 수술한 것과 관련 없이 당뇨가 심하고 척추나 허리쪽 질환이 있어도 이런 변실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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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변실금은 저희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서 변실금이 얼마나 심하고 어떻게 치료가 가능할 지를 알 수가 있는데, 가장 쉽게는 외래에서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저희가 항문에 손가락만 넣어봐도 좀 조여 보라고 하면서 간단하게 진단을 할 수 있지만, 심한 정도는 항문 내압 검사라고 해서 대장항문클리닉 이런 곳에서 전문적으로 항문에 기구나 풍선 같은 것을 넣어서 조이는 힘을 측정 합니다. 그런 검사가 가장 기본이고 대변 보는 것을 저희가 X-ray처럼 찍어서 보는 배변 조영술도 있고, 항문 근처의 여러 가지 신경에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경우가 의심이 될 때는 신경에 자극을 줘서 근육이나 신경이 잘 반응을 하는지 그래서 신경이 문제인지 근육이 문제인지를 알아보는 검사도 하고 그 외 여러 가지 CT, MRI를 통해서 해부학적으로 어디 결손이나 문제가 있는지, 다른 병이 같이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것을 알아보는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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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변실금에 대한 치료는 어떻게 하느냐? 원인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뉘게 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식이요법, 물리치료, 약물치료, 수술이 있으며 하나만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가 잘 안 될 때는 복합적으로 여러 가지를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간단하게는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일차적으로 변실금이 있는 환자분들은 식이요법, 약물치료를 통해서 침습적이지 않으면서 간단한 방법으로 시작을 해서 교정이 되는지를 보고, 교정이 안 되면 그 다음 단계로써 물리치료, 운동요법을 적용해보고 그래도 안 된다고 하면 약을 좀 더 늘려보고, 복합적으로 치료 하다가 그래도 교정이 안 된다고 했을 때 수술이라는 단계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07:31
가장 기본적인 치료인 식이요법입니다. 변실금이 잘 생길 수 있는 요건을 보면 변이 많이 묽거나 설사하는 경우입니다. 변비가 있거나 좀 단단하게 변이 나오는 사람들은 좀 덜 지립니다. 그런데 이게 물 성분이거나 묽으면 변을 자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유발하는 음식 자체를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많이 먹는 섬유소가 많은 채소들, 김치나 나물을 많이 먹으면 변이 묽어집니다. 직장 수술 하신 분들 저희가 외래에서 많이 말씀 드리는 것이 그런 음식을 줄이면 배변 횟수가 줄어들고 변을 지리는 것도 줄어서 조금 더 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많이 먹는 채소는 먹는 것을 조금 제한하라고 변실금 환자분들께 말씀들 드리고 있고, 장을 자극하면 변이 묽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카페인, 술, 여러 가지 유제품들 그리고 견과류, 자일리톨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은 저희가 식이요법에 대하여 식이교육을 하면서 적게 드시고 되도록 피하도록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08:57
식이요법으로 잘 조절되지 않으면 약물이 추가가 됩니다. 증상에 맞춰서 약을 씁니다. 설사라든지 변이 묽어서 문제가 된 경우라면 변을 좀 되게 만들어주는 그런 약을 쓰기도 하고, 변비가 너무 심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역으로도 생길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변을 무르게 하는 약을 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에 따라서 약물치료라든지 쓰는 약, 식이 조절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09:28
물리치료나 운동요법으로는 여러분들이 가장 잘 알고 계시는 항문을 조였다 풀어줬다 하는 케겔 운동이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 앉아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요법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느 정도는 운동을 계속 하면 힘을 길러줄 수는 있지만, 원래 있던 힘을 100이라고 했을 때 200, 300이 되지는 않습니다. 최대한 운동을 한다고 해도 150까지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200, 300까지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대한 운동을 많이 해주면 항문을 조이는 힘 자체는 좀 강화할 수 있습니다.

10:17
그 외에도 저희가 바이오 피드백 치료라고 생체 되먹임 치료라는 아까 했던 케겔 운동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하는 그런 방법들을 저희 병원에서도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대장항문 클리닉에서도 이런 배변 곤란, 변실금이 있으실 때 물리 치료로 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항문을 조여주는 운동을 시각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항문 쪽에 센서를 넣고서 내가 어떻게 하면 이것이 잘 조절이 되는지를 느낌이 아니라 시각적으로 그것을 보면서 피드백, 내가 하는 것이 다시 돌아오는지를 체크를 하면서 운동을 시키는 그런 효과적인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서 배변 곤란이나 변실금이 있는 환자들이 증상이 호전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는 보통 두 달 동안에 매주 한번씩 이렇게 치료를 하는 일정으로 바이오 피드백 치료를 하고 있는데, 직장암 수술 후 불편감이 있는 경우 혹은 변실금이 있으신 분들은 고민만 하면서 힘들어하지 마시고 외래 오실 때 말씀해 주시면 대장항문 클리닉에서 이런 불편하신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11:46
수술까지 가는 경우들이 있는데 사실 수술을 고려해야 되는 단계는 수술로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원인에 따라서 수술 방법도 굉장히 다양하고, 아까 얘기 드린 것처럼 아이를 낳다가 항문쪽 손상이 생긴 것은 그래도 좀 간단한 편입니다. 찢어진 곳을 꿰매주면 되는 수술이 있지만, 그게 아니고 다른 원인에 의해서 생긴 경우에는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수술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항문근육이 약해진 경우에는 근육을 좀 덧댄다든지 아니면 조여 주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 요즘 미국에서 많이 하고 있는 것은 항문, 골반, 엉덩이 뒤쪽에 전기자극을 주는 자극기를 심어서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면서 항문 괄약근 근육의 긴장도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는 치료로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저희 병원에서는 많이 시행하지는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것이 보험적용이 되기 때문에 변실금 환자들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좀 시행하는 병원들이 점점 늘고는 있습니다. 그 외에 미국에서 많이 하고 있는 것인데 항문 괄약근을 대체하고 조금 보완해주는 인공 괄약근 보형물 같은 것을 넣어서 항문 근처에 자극 링 같은 것을 넣어서 조여주도록 해서 항상 긴장도를 올려주는 것을 하거나 아니면 항문쪽이나 질쪽으로 해서 말하자면 플러그나 코르크마개 같은 것을 넣어놔서, 활동하는 동안에는 변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그런 치료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수술적인 것으로 완전히 치료가 될지 안될지는 질환에 따라서 굉장히 차이가 있습니다.

13:44
변실금이 굉장히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고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도 굉장히 많지만 치료를 시작하면 80%이상은 증상의 호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고민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매번 병원에 오실 때 내가 수술을 해서 이렇게 힘든가 보다 그러지 마시고 용기를 내서 선생님들께 얘기하셔서 조금 더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상담을 하시면 저희 병원에도 여러 가지 다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치료가 많기 때문에 도움 받으면서 앞으로 같이 치료해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의는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 대장종양클리닉 모임 및 장루관리 워크샵
2019년 9월 17일 /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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