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당뇨병이 발생되신 분들은 “우리집안 내력에 당뇨병이 아무도 없는데, 내가 당뇨병이 생길 수 있나요?” “당뇨병이 갑자기 올 수 있나요?” 등등 본인이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많이 보이십니다.
사실 건강검진 등을 하면서 혈당이 약간 높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도 상당히 되지만, 혈당이 약간 높은 것이 생활하는데 별로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높은 혈당을 조절하지 않아 후에 여러 가지 혈관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적절한 당뇨병 관리로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건강하게 여생을 살 수 있습니다. 당뇨병 관리에서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조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몸 안의 혈당의 변화는 혈당측정기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당은 특별히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많이 올라갑니다. 음식에 따른 혈당의 변화는 당뇨병 초기에는 별로 느낌이 없기 때문에 자가혈당 측정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더 많이 오르는지를 파악하여 그런 음식을 줄이고 조심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또한 혈당이 높을 때 그 높은 혈당을 조금이라도 떨어뜨리기 위해 추가운동을 하거나 수분 섭취를 많이 하여 탈수를 예방하여야 합니다.
처음 당뇨병 진단 후 혈당측정기를 통하여 혈당을 정상으로 잘 조절해 놓고 나면 매일 혈당이 비슷하게 정상으로 잘 나옵니다. 이런 경우 “이제 다 되었구나! ”하고 혈당측정을 안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혈당조절이 잘 되는 경우 운동만 열심히 하면 조절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혈당이 상승하는 성질은 당뇨인의 몸 속에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혈당은 다시 서서히 상승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라도 일주일에 2회 이상은 식전 혈당과 식후 혈당을 측정하여 기록하고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혈당이 올라갑니다. 스트레스는 스스로 잘 관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혈당을 측정하여 공복혈당이 200mg/dL이상으로 높게 측정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하고 필요 시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고혈당으로 인해 몸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점점 혈관합병증이 진행하게 되므로 높은 혈당을 절대로 무시하지 말고 철저히 잘 관리하여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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