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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건강이야기
무좀에 관하여 저자 : 이미우 교수

 

 

무좀은 절대 ‘잘 낫지 않는’ 병이 아니다. 무좀이 잘 낫지 않는 것은 무좀에 걸린 사람들이 병을 너무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무좀에 효과가 있는 무기(약)들은 거의 대부분 ‘훌륭하고 안전한’ 것이다. 일부 피부에 국한된 무좀은 바르는 약만으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무좀은 끈기를 갖고 치료하지 않으면 반드시 재발한다. 덥고 습한 조건을 좋아하는 무좀균의 습성상 여름철에 더
주의해야 한다.

 

무좀은 고질병이고 완치가 쉽지 않은 귀찮은 피부병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무좀은 습진과 비슷해 보이므로 두 질환을 혼동하여 함부로 약을 사용하면 무좀이 악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좀에 대해 올바른 상식을 갖고 조기치료와 예방조치를 한다면 무좀도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다. 무좀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다. 피부과 외래환자의 10% 정도가 무좀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며, 성인남자의 경우에는 90%이상에서 발 무좀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무좀은 곰팡이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인데 곰팡이균의 침범은 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사타구니, 손, 발톱, 손톱까지 침범하기도 하며, 심하면 몸 전체로 퍼져나갈 수도 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몸통, 얼굴, 다리, 팔, 머리에 잘 생기며, 발이나 사타구니에는 잘 생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발에 생기는 무좀은 다양한 양상을 보여,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형, 발바닥 전체가 벗겨지는 형, 물집과 염증이 생기는 형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나 염증이 없는 무좀의 일부는 가렵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렵지 않다고 무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때로는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어 물집이 심해지고, 진물이 나며, 붓고, 붉은 발진과 함께 임파선이 부을 수도 있다. 몸통의 피부가 얼룩덜룩해지는 어루러기도 특별한 종류의 곰팡이균에 의한 것이다. 곰팡이균에 의한 피부병은 때로 습진과 유사해 보이므로 습진치료에 사용하는 항염증성 부신 피질 호르몬 제재를 잘못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 무좀은 더욱 나빠진다. 무좀의 확진은 현미경 검사로 독특한 곰팡이균을 찾아내는 것이며, 때로 곰팡이균의 발견이 어려운 경우에는 배양을 요하므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치료는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야 한다. 물집이 심하고 붓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 500cc에 소금을 한 찻숫가락 정도 넣어 찜질한다. 절대로 자극을 주어서는 안 되며, 각질을 벗겨내는 무좀약을 사용하면 안 되고, 의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합병증과 염증이 없는 무좀은 액체나 연고제제의 무좀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으며, 파우더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좋다. 때로는 무좀약의 복용이 필요한데,특히 발톱이나 손톱의 무좀을 치료하려면 내복약이 필요하다. 가려워서 많이 긁거나 자극성이 심한 무좀약을 사용한 경우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없어도 붉은 발진과 물집이 생기며피부가 부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기존의 무좀피부에 습진이 이차적으로 발생한 것이므로 무좀치료와 습진치료를 동시에 해야 한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바닥을 건조시키며 시원한 상태로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목욕이나 샤워 후 발을 건조시키고, 면양말을 신거나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이상적이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 무좀이 잘 생기는 사람들은 특별히 무좀에 유의하여 조기에 치료하고 예방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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