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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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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당뇨 저자 : 서영미(번역,정리)

 

                                   

 

대개 많은 사람들은 산 정상에 올라가야 제대로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려 올 때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의 한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산을 내려올 때 운동 효과도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산을 올라갈 때는 단축성 수축운동으로, 근육이 수축되면서 단단해지고 근육 자체가 짧아진다. 반대로, 산을 내려올 때는 신장성 수축운동이 일어나 근육의 길이가 늘어난다. 가령, 푸시-업과 같이 팔을 굽히는 동작이나 언덕이나 계단을 내려갈 때 신장성 수축운동이 일어난다. 미국 심장학회에 보고된 이 연구는 단축성/신장성 수축운동 모두 혈당과 포도당 수치에 뚜렷한 영향을 끼친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 연구진은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40명의 일반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개월 동안 한 그룹은 1주에 3~5번 스키 리조트를 걸어서 올라 갔다가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 운동을 시켰고 반대로 다른 그룹은 올라갈 때는 곤돌라를, 내려올 때는 걸어서 리조트를 내려오는 운동을 시켰다. 단, 실험 기간 동안 식이습관은 바꾸지 않았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유해한 콜레스테롤 수치는 10% 감소를 보였고, 올라가는 운동을 한 그룹에서는 심장병 위험인자인 트라이글리세이드 수치가 줄어들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내려가는 운동은 심장병 위험인자 수치에는 별 변화가 없었으나, 체내 혈당을 제거하고 당내성(glucose tolerance)을 개선함에 있어서 올라가는 운동보다 2배나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거나 평소에 심장병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내려가는 신장성 수축운동은 심혈관계에 별 무리를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고령의 당뇨환자에게 권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계단을 올라가서 내려올 때 걸어서 내려오면 된다. 단,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 무릎에 충격이 많이 가기 때문에 무릎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보폭은 짧게 그리고 직선으로 내려 가는 것 보다 지그재그로 어긋나게 내려가는 게 좋다. 혹시, 무릎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실제로 통증을 느낀다면 무리한 산행은 삼가고 무릎을 쉬어 주되, 무릎이 너무 약해지는 것이 두려우면 조금씩 산보하는 정도로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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