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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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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 - 무시하지 마세요 저자 : 서영미(번역,정리)

  

                              

 

 

식사 후 이를 닦는 습관은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으나 치실을 사용하는 사람은 아직 적은 편이다. 가는 실 형태의 치실은 이와 이 사이에 넣어 아래 위로 움직여서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의 음식물 찌꺼기를 없애는데 유용하다. 칫솔질 자체만으로는 맞붙어 있는 이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를 없애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치실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하버드 연구원은 의료진의 구강위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치실질을 한 이와 그렇지 않은 이의 치주염 발생률이 거의 같음을 밝혔다. 그리고, 미국치과협회의 한 저널에도 하루에 두 번 구강청결제를 사용함으로써 치실만큼의 치석, 치태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하지만, 이렇게 치실을 과소평가하는 사람은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구강 건강을 지키는데 치실만한 게 없음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앞서 얘기한 구강청결제와 치실의 효과서영가 같다는 연구는 제약회사 파이저가 후원한 연구였고, 미국치과협회는 이 연구가 충치와 치주염 예방 효과를 누락했다고 꼬집는다. 미국지방법원도 ‘치과의사들은 수 십년 동안 환자들에게 매일 치실질을 하라고 권장해 왔으며, 이에는 분명 타당한 이유가 있다. 치실질의 효과는 명백하며, 절대 근거없는 사실이 아니다’며, 파이저사의 광고(자사 가그린 제품의 효과가 치실질과 동일함)에 방영금지 처분명령을 내렸다.

  

구강청결제 말고도 치실의 지위를 위협하는 것으로는 작은 크기의 브러쉬 이쑤시개도 있으나, 가격도 배로 비싸며 어금니까지 청소하기에 너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치아 미백이나 교정에는 많은 돈을 들이면서도 정작 중요한 치실질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부터라도 잇몸 질환이 조산과 심장병, 일부 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치실질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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