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과 영양
유방암에 특별히 좋은 음식도, 특별히 나쁜 음식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권장하는 식사법을 지키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암환자에게 권장하는 식사법
좋은 음식 | 피해야 할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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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야할 음식
흡연과 폐암과의 관계처럼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지방과 섭취하는 칼로리의 양은 유방암과 다소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동물성 지방의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는 증거는 많습니다. 게다가 동물성 지방은 여러 가지 다른 질병을 일으키고, 맛이 좋다는 것을 빼고는 덕이 될 것이 없습니다. 지방에 의한 신체 손상은 어린 나이에서 시작되므로 어린 아이들에게도 지방을 적게 먹으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패스트푸드를 적게 먹게 하고 지방이 적은 야채를 골고루 먹도록 합니다. 과량의 음주는 유방암의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술은 적당량 마시도록 합니다.
많이 먹으면 좋은 음식
흔히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지방이 적습니다. 저지방식을 하면 섬유질이나 탄수화물이 지방을 대치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콩단백질이 유방암을 막는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일본인에게서 유방암이 늘어나는 것은 갈수록 두부를 적게 먹고 지방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어떤 채소들 특히 비타민 A, C, E와 같이 항산화제가 많이 든 채소가 유방암을 막아준다는 증거도 많습니다.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는 이런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떨어져 있다고(한국인에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암학회에서는 하루에 과일이나 채소를 다섯 접시 이상 먹도록 ‘하루에 다섯 번’이라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피 속에 이들 물질의 농도가 높아지고, 이들이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먼저 차지하여 사람의 에스트로겐이 수용체에 결합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사람 체내에서 만들어진 에스트로겐은 유선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혈액 중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높아 소변으로의 배설량이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에 비해 유방암의 위험이 1/3-1/4이나 적었습니다.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은데, 일본인이나 우리 나라 여성에서 서양인에 비해 유방암이 적은 것은 콩으로 만든 우리 전통 발효 음식에 기인되는 바도 클 것으로 여겨집니다. 콩에 많이 들어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유방암뿐만이 아니라 유방암이 많이 생기는 중년 여성에서 많이 걸리는 골다공증의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