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뇌의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나타나는 갑작스런 증상을 말합니다. 한방에서는 중풍이라고도 하는데 뇌졸중의 증상을 잘 통하고 잘 변하는 바람의 특성에 비유하여 표현한 말입니다. (빈도) 뇌졸중은 한국성인의 사망원인 중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질환입니다. (원인) 뇌줄중은 여러가지 위험인자에 의해 발생하며 크게 허혈성과 출혈성으로 나누어 집니다.

 뇌졸중의 유형

 허혈성 뇌졸중 (Ischemic Stroke)

 정의, 빈도

뇌졸중의 약 70%는 허혈성 뇌졸중으로 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깁니다.

 원인

크고 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발생합니다. 혈전 또는 색전이라는 응고된 피덩어리가 혈액의 흐름을 타고 가서 뇌로 가는 혈관을 막게 되면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 뇌조직은 수분 내로 죽기 시작합니다. 혈전은 동맥경화증에 의해 병든 혈관에서 주로 생기며 심장에서 뇌로 가는 내경동맥 또는 뇌혈관의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색전은 혈전이 혈관을 막는 이외에 떨어져 나가 다른 혈관을 막는 것을 말합니다. 처음 형성된 부위(주로 심장이나 굵은 뇌동맥)에서 떨어져 나와서 말단부 뇌혈관을 막아서 뇌손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동맥경화증으로 말단부혈관이 아주 좁아진 경우에도 허헐성 뇌졸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

대부분의 경우 뇌졸중은 경고증상 없이 발생하지만, 일과성 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이라고 하는 뇌졸중은 예고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뇌로 가는 혈액공급이 잠깐 동안 되지 않아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대개 수분 내로 소실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혈액공급을 수십 분 이상 받지 않은 죽은 뇌 (뇌경색)는 치료 받지 못할 경우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침범부위에 따라 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시력이상,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

뇌경색은 의사의 진찰이나 CT, MRI와 같은 영상의학적 검사로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뇌실질의 상태파악, 관류검사 (뇌혈류의 흐르는 양을 측정), 혈관검사 (CTA, MRA, 카테터혈관조영)등을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어떤 검사를 어떻게 시행하는 지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치료

동맥경화나 뇌졸중의 혈관 위험인자 (고혈압, 당뇨, 고지질증, 담배 등)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전문의의 진료 하에 잘 조절을 하여야 합니다. 뇌혈관의 어느 부위든 혈관협착이 있는 경우는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증상과 위치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급성기 허혈성뇌경색은 진단까지의 시간이 매우 중요하므로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재관류시술이 이루어질 수 있는 병원으로 오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3시간내)에 진단이 되면 초기 뇌손상의 진행을 늦추고 재관류를 하기 위해 약물을 쓰거나 막힌 혈관을 중재시술로 열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출혈성 뇌졸중 (hemorrhagic Stroke)

 정의

뇌혈관이 터져서 뇌속으로 피가 고이는 것입니다.

 원인

고혈압이 대개의 원인이며 뇌의 중심부에 있는 병든 조그만 혈관에서 파열이 일어납니다. 그 외 원인으로 드물게 동정맥기형, 모야모야병, 경막동정맥루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이 없는 젊은 사람에게서 뇌출혈이 있으면 고혈압 외의 질환을 원인으로 의심해야 합니다.

 증상

주위 뇌조직을 압박하는 증상으로 나타나며 뇌압의 상승으로 두통, 의식장애, 구토 등이 나타납니다.

 진단

출혈의 위치,크기나 범위, 시간 경과 정도 등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고혈압 이외에도 뇌출혈을 동반할 수 있는 뇌기질의 다른 질병원인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증상의 형태나 출혈의 크기 등에 따라 치료가 결정되므로 관련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지주막하출혈 (Subarachnoid hemorrhage)

 정의

출혈성 뇌졸중의 한 형태입니다. 뇌는 거미막이라고 하는 얇은 막으로 싸여 있는데 거미막과 뇌 사이에 있는 혈관이 터지면 뇌를 둘러싸며 피가 고이게 되는 경우입니다.

 원인

동맥류라고 하는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혈관이 파열되서 생기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증상

갑자기 생기는 격한 두통이 주된 증상이고 오심, 구토가 나타나며 출혈 양에 따라 의식소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

특징적인 증상과 CT로 진단할 수 있으며 출혈의 원인이 되는 동맥류의 터진 부위를 찾기 위해 혈관조영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

동맥류가 반복적으로 터지면 매우 위험함으로 혈관을 통해 동맥류를 확인해 코일색전술을 받거나 두개골을 절개하여 동맥류 결찰을 시도하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뇌졸중의 발생은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최대한 빠른 시간 이내에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거나 저절로 증상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서는 생명에 위협 받거나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비록 증상이 10-20분만에 사라진다 하더라도 뇌졸중의 매우 중요한 경고이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