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에 한 번 걸리면 증상이 다행히 좋아졌다 해도 재발하기 쉽습니다.

그 이유는 뇌혈관이 이미 손상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선 뇌혈관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그리고 손상된 혈관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뇌혈관을 손상시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 위험 인자들이므로 이러한 요인들을 철저히 조절해야 합니다.
즉 혈압이 높은 사람은 혈압약을 쓰고 식사요법, 운동 등을 하여 혈압을 정상으로 낮추어야 합니다. 또한 담배와 술도 끊어야 합니다.
고지혈증인 사람은 식사요법을 하거나 지방질을 낮추는 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위험 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데 간혹 우리나라 환자들은 이런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소문만 무성한 약들을 먹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것은 예방 노력을 전혀 안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위험 인자 조절 이외에 뇌경색 환자에게는 재발 방지를 위해 아스피린같은 항혈소판제나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계속 투여합니다.
항혈소판제의 뇌졸중 재발 방지 효과는 약 25% 정도이고, 심장병에 의한 뇌졸중(색전증)인 경우 항응고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한 경우 뇌졸중 재발을 66%나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경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해 심하게 좁아져 있는 경우에는 이를 수술하면 재발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김종성 박사의 뇌졸중 119]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