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의 원인을 알기 위한 방법으로 중요한 것이 전문가에 의한 환자의 병력청취이며 이외 몇 가지 검사가 있습니다. 이 중 대표적인 검사로는 뇌자기공명영상(MRI), 뇌파검사(EEG), 양전자방출단층촬영법(PET)이 있습니다. 상기 검사들은 뇌전증 병소를 찾아내는데 상호 보완적인 검사로서 그 성격이 조금씩 달라 환자에 따라 모든 검사에 다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이 중 한가지에서만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뇌전증의 종류에 따라서는 상기의 검사가 모두 정상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즉, 의학이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뇌전증의 원인을 밝히는 검사들이 모든 뇌전증의 원인을 찾는데 충분하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항경련제를 사용하기 전 혹은 사용하면서 몇 가지 혈액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는 혈중 항경련제의 농도가 어떤지를 봄으로써 항경련제의 용량이 적절한지와 (약의 혈중농도가 필요 이상으로 높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약의 농도가 낮으면 효과가 없으므로), 드물지만 약에 의해 만약에 있을 수 있는 부작용 (간기능의 이상, 조혈기능의 이상)을 알기 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