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번째 의료봉사가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진행됐다. 신경외과 나영신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과 울산의대 학생 11명 등 총 24명이 참여한 봉사단은 빅토리아 호수 근처 므완자 지역 등에서 약 900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봉사단은 일반내과ㆍ일반외과ㆍ소아과ㆍ산부인과 진료와 혈액검사 214건, 소변검사 103건, 초음파검사 15건, 상처 드레싱, 종양 절제술, 탈장 봉합술 등을 시행했다. 환자 대부분이 가난한 농민이라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소아청소년간호팀 김지은 주임은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을 체험하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다짐과 함께 직업적 소명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다. 누군가를 도우러 갔다가 오히려 힐링받게 되는 해외 의료봉사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1월 21일부터 28일까지는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의료봉사가 펼쳐졌다. 봉사에는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를 비롯한 의사직 8명, 간호직 15명 등 총 33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내과와 외과는 물론 호흡기내과ㆍ피부과ㆍ산부인과 등에 걸쳐 베트남에서 750여 명, 필리핀에서 1,050여 명을 진료하고 883건의 검사와 44건의 수술 및 시술을 시행했다.

직원 의료봉사단에 참여한 e-med팀 김한수 대리는 “해외 곳곳에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제한된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최대한 많은 환자들을 만나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병원은 2009년부터 국내를 넘어 해외 저개발국가를 방문해 본격적으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올해 1월까지 총 41회에 걸쳐 5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