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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의사 되기 방사선종양학과 정진홍 교수

만만한 의사 되기 - 방사선종양학과 정진홍 교수

 

전공의 시절 젊은 두경부암 환자를 만났다. 치료를 이어가던 중 보호자가 70대의 간암 환자라는 걸 알게 되었다.
자신의 치료는 포기한 채 아들의 뒷바라지를 해온 것이다. “간암 치료를 미루면 안 된다고 설득했지만 사정을
들어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더라고요. 원론적인 치료 원칙만 생각하던 저는 이분들의 최선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환자의 상황을 최대한 묻고 듣기 시작했어요.”
 

성의를 다한 치료

정진홍 교수는 환자와의 공감에서부터 최선의 치료가 시작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환자를 처음 만날 때부터 이야기할 기회를 충분히
갖는다. 담당 의사에게 충분히 말했다는 기분은 치료의 중요한 요소다. 지렛대 건너에서 작은 힘만 보태도 고통의 무게가 훨씬
가벼워지는 것처럼 말이다.

“환자에 대한 성의가 중요한 것 같아요. 성의 없이는 실력과 지식이 제힘을 발휘하기 힘들죠. 환자를 살리려는 성의가 저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게 합니다.”


통합진료에서 함께 환자를 돌보는 종양내과 정재호 교수는 정 교수의 성의를 인상 깊게 기억했다.

“시간에 쫓기고 내용이 어려우면 제한된 정보만 주고 빠른 선택을 유도할 수도 있죠. 하지만 정 교수님은 여러 상황과 치료 방향을
친숙한 언어로 세심히 설명하는 성의를 보여요. 어떤 선택이든 뒷받침하겠다는 믿음을 주면서요. 누구나 격의 없이 묻고 의논할 수
있죠.”


정 부교수가 담당하는 간암과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환자가 많다. 젊다는 건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두 달 가까이 매일 진행하는 방사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자는 드물다.

“지난한 과정에서 저와 마음 터놓고 이야기하며 치료 외에 어떤 스트레스도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 교수는 만만한 의사가 되기를 꿈꾼다.
 

방사선종양학과는 내 운명

방사선종양학과 정진홍 교수

“말이 느린 것이 학생 때는 단점으로 느껴졌지만 지금은 오히려 장점인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도 잘 알아들으시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준비작업과 치료
특성은 차분히 고민하고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느긋한 성격과도 잘 맞습니다.”


인턴 때만 해도 본인은 의사와 어울리지 않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먹지도,
자지도 못하며 숨 가쁜 일과는 상상하던 의사의 모습이 아니었다. ‘보람되고
즐겁게 일할 순 없을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인턴 지도교수로
방사선종양학과 송시열 교수를 만난 후에야 돌파구가 보였다.

“의료진에게도 방사선 치료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영역입니다. 방사선 치료
장비를 본 적 없는 분도 많고요. 조금만 알아도 아는 척 할 수 있었어요(웃음).
설명하기 좋아하는 제가 뜻밖의 재미를 찾은 거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라면 평생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환자를 위한 연구, 의료진을 돕는 연구

환자의 사정을 알면 알수록 부족한 시간이 아쉬웠다. 방안을 찾아 나섰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치료용 CT에 치료 부위와 주변 정상 장기를 그리면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시간을 쏟습니다.
그래서 딥러닝을 이용해 자동으로 그려주는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있어요. 단축된 시간만큼 환자와의 시간을 늘릴 수 있죠.”


정상 장기 자동분할 프로그램은 이미 상복부에 사용 중이며 1년 후면 전신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암종별 최신 치료
트렌드와 기관별 프로토콜을 접목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구축하고 있다.

“인력이 많지 않은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에게 좋은 도구이자 창구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는 아주 많은 종류의 암을 맡아
치료해야 했거든요. 하나의 암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걸 잘 알죠.”


과거에는 방사선 치료가 간암 치료에 거의 이용되지 않았다. 기술적 한계와 전체 간이 방사선에 취약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간의
일부분에만 방사선을 조사하는 개념이 도입되고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고선량 방사선 조사가 가능하게 되자, 방사선 치료는 간암
치료의 또 하나의 무기가 되었다.

“아직 여러 국제가이드라인에 방사선 치료에 대한 보고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리 병원의 앞선 의술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간암의
방사선 치료 효과와 안전을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국내·외에 설명해나갈 겁니다.”

 


방사선 치료에 대한 흥미와 환자를 향한 성의는 쉬지 않고 도전하게 한다. 그리고 만만치 않은 노력을 통해
그 꿈에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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