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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를 맞추는 세심한 치료 산부인과 이영재 교수

눈높이를 맞추는 세심한 치료 - 산부인과 이영재 교수

 

생명의 잉태와 출산은 여성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임이 틀림없다. 이러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자궁이라는 기관 덕분일 것이다. 그러나 자궁과 난소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생명의 위협 또한 생길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심한 진료와 수술을 통해 여성의 상징인 자궁을 건강하게 가꾸는 의사, 이영재 교수를
만나봤다.


치료의 시작은 눈높이를 맞추는 것부터

자궁근종과 같은 일반 질환을 비롯해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과 같은 부인암을 치료하고 있는 이영재 교수. 남자이기에 겪어본
적도, 겪어볼 일도 없는 질환들을 치료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터. 하지만 반드시 겪어봐야만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듯 환자의 입장에
서서 최선의 치료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환자의 나이와 분만력, 병기를 고려해서 치료 방향을 정하고 수술 전날, CT 등 자료를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수술 상황을 그려봅니다.
의사로서 암 환자를 보는 것 자체가 어렵고 힘들지만, 특히 산부인과는 좀 더 섬세하게 접근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여성이 자궁과
난소에 대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니까요.”


외래 진료를 하다 보면 환자들과 길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도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 교수는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는
입원환자들과는 회진 때 아예 곁에 앉아 같은 눈높이로 대화를 나눈다. 의사가 서서 내려다보면 환자는 괜히 조급해지고 불편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못하기 때문이란다.
환자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 작은 배려 속에서 환자와의 두터운 신뢰가 쌓여가고 있었다.


환자의 불안과 고통을 헤아리다

산부인과 이영재 교수 암 수술 후에 종양내과로 옮겨 항암치료를 이어가는 다른 암과는 달리
서울아산병원의 부인암 치료는 산부인과에서 항암치료까지 맡는다.
해피 엔딩이든 새드 엔딩이든 주치의가 끝까지 치료를 책임지는 것이다.

“환자와 의사가 신뢰를 쌓으며 치료하다가 재발했다고 해서 다른 과로 환자를
보내면 환자는 '난 더 이상 희망이 없겠구나.' 하는 절망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술받기 전부터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의사가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심리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마음의 고통을 겪는 환자들도 있다. 이 교수는
상담치료나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예민한 환자들을 섬세하게
헤아리고 다독이는 것도 자신에게 주어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게는 수많은 수술 중 하나일지 모르지만, 환자에게는 일생에 걸쳐 단
한 번밖에 없는 수술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내 환자에게만큼은 어떤 의사보다도
절실하게 고민하고 결정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좋은 의사로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은 완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난소암은 수술도 어렵고 완치율이 높지 않은 암으로 유명하다.
환자의 대부분이 복수가 찬 후에야 몸의 이상을 알게 되는데 그때는 이미 주변 장기와 복부 위쪽까지 전이가 되어있는 3~4기 상태인
경우가 많고, 수술과 항암치료가 잘 됐다고 해도 60%에서는 재발한다.

“난소암 조기 진단율 향상을 통해서 전체 생존율을 향상 시키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난소암은 워낙 진행 속도도 빠르고 항암치료를
하더라도 완치보단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에 불과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1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좋은 항암제를 쓰는 것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완치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환자가 암 판정 이후 병에 휘둘려 걱정과 불안 속에 살아간다. 이영재 교수는 환자들에게 치료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삶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계기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열심히 하고 있는가?' 자문한다는 이 교수. 그렇게 고민할수록 좋은 의사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란다. 이영재 교수의 진지한 고민, 노력하는 하루하루가 모여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영재님의 목록 이미지입니다.

이영재

의사
진료과 산부인과
전문분야 부인과 종양학(자궁내막암,난소암,자궁경부암), 복강경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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