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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 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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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A : 안녕하세요, 닥터A 입니다. 이번 시간은 만성 B형 간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및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계세요? 네, 바로 만성 B형 간염인데요.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간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B형 간염 유병률 이 높은 지역으로 전체 인구의 약 4%가 B형 간염 보유자입니다. 100명중 4명이 B형 간염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데요, 해마다 약 2만 여명이 간질환 및 간암으로 사망하고 있고 그 원인 중 만성 B형 간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다다를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런 만성 B형 간염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저 역시 늘 고민되는 부분인데요. 자, 그럼 지금부터 만성 B형 간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허술한 : 엄마, 미안한데, 도저히 못 먹겠어요. 입맛도 없고, 속도 울렁거려서요…

왕수다 : (허술한 얼굴을 보며) 아니, 얘 얼굴색이 왜 이래? 안되겠다. 얼른 병원부터 가보자…

허술한 : 아니에요, 괜찮아요. 요새 좀 무리를 했더니... 좀 피곤한 거니까 쉬면 나아질 거예요.

왕수다 : 얘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아이고, 술한아! 도와줘요, 닥터A!!!!

닥터A : 무슨 일이시죠?

왕수다 : 요즘 무리를 좀 하긴 했는데, 계속 피곤해하고, 밥도 잘 못 먹고, 얼굴색도 안 좋고 눈도 노란 게… 어쩌면 좋아요?

닥터A : 우선 급한 대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해봐야겠어요! 함께 가시죠.

닥터A: 음. 아무래도 허술한 군의 증상은 간염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자세한 건 검사를 통해서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가족력도 있고, 검사를 해본 적도 없다고 하니 간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몇 가지 검사를 해봐야겠군요.

왕수다 : 어떤 검사죠?

닥터A: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등입니다.

닥터A : 허술한 씨는 수직감염에 의한 만성 B형 간염 보유자로 예상됩니다. 수직감염이란 출산 전후에 혈액을 통해 모체로부터 감염이 된 것을 말하는데요, 현재까지도 우리나라 만성 B형 간염의 가장 큰 원인이죠. 그렇기 때문에 B형간염 보유자 산모는 출산하자마자 아기에게 B형 간염 면역 글로불린과 백신을 투여해 수직감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죠.

왕수다: 아, 그렇군요. 그럼 수직감염 말고도 감염이 될 수 있나요

닥터A : 주로 혈액이나 체액 노출을 통해 감염이 되므로 비 위생적인 기구를 사용해서 문신, 침, 부황, 피어싱 등을 하거나, B형 간염 환자의 면도기나 칫솔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에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혈액을 취급하는 채혈실 혹은 검사실의 의료인 등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을 수 있고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왕수다: 전 B형 간염이 문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저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증상이 없었는데..

닥터 A: 맞습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죠. 좀 더 자세히 상태를 확인해 볼까요?

닥터 A: 보이세요? 지금 허술한 님의 간 초음파 모습입니다. 간염이 진행 중이군요.

닥터 A: 지금 술한군의 간을 간이 공격당하고 있는 겁니다. 바이러스들이 공격하고 있는 겁니다. AST/ALT는 간 손상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혈액검사거든요. 생각보다 손상이 심하군요...휴~ 분명히 바이러스들이 어딘가에 있을 텐데….

닥터A : 니 놈들이군! 그 동안 조용히 지낸다 했더니.

악당1: 32년을 조용히 지냈는데, 이제 슬슬 우리도 활동을 해야지.

더군다나 우리한테는 신경도 안 쓰던데 뭐. 술, 담배, 스트레스에 운동도 안하고 몸에 좋다는 건 가리지 않고 챙겨 먹고… 낄낄낄. 근데 어떻게 우리가 계속 조용히 있을 수 있겠어?

왕수다: 도대체 우리 술한이한테 왜 이러는 거에요!

악당2: 자 어때 ? 지금은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 거 같겠지? 우리가 계속 이렇게 하면서 변해가는 거라구!

악당1 : 보여? 이게 다 우리가 만든 거거든. 증상이 없다고 그냥 무시할게 아닌데 사람들은 참 모른단 말이야.

닥터 A: 더는 못 들어주겠군! 시간이 없으니 빨리 끝내주마!

악당2 : 오늘만큼은 쉽지 않을걸? 낄낄낄낄

닥터A : 받아라 !

악당1 : 아, 갑자기 왜 이렇게 졸린 거지?

악당 2 : 이런 약으로 우릴 없앨 수 없어… 아… 너무 졸려…

왕수다: 선생님. 그 약들은 뭐죠?

닥터 A: B형 간염 치료제인 항바이러스 제재들입니다

왕수다: 선생님. 진작에 그걸 쓸 걸 그랬네요 그럼.

닥터A: B형 간염이라고 무조건 약을 쓰는 건 아니에요. 바이러스가 활동 하지 않을 때는 굳이 약을 쓸 필요가 없죠. 간손상정도나 표지자 검사들을 기준으로 간전문의사와 상담 후 시작해야 합니다. 한번 시작하면 오랜 기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죠. 물론 최근에 좋은 약들이 많이 개발됐고, 3년으로 제한되었던 보험 적용 기간도 제한이 없어져서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왕수다: 어머 정말, 바이러스들이 힘을 완전히 잃은 것 같네요 바이러스들도 많이 사라졌구요..

닥터 A: 아직 안심 하시면 안됩니다.

왕수다: 왜요? 이렇게 좋은 약들이 많은데..

닥터 A: 이 약들의 가장 큰 문제는 내성이라는 겁니다. 저렇게 바이러스들이 힘을 못쓰고 사라졌다가도 금새 회복이 되기도 하니까요.

왕수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죠?

닥터 A: 간단히 말하면 약을 계속 쓰다 보면 바이러스들이 그 약을 이기게 되는 거죠. 그러면 당연히 약의 효과가 떨어지고요.

왕수다: 그럼 또 증상이 나타나면 우리 술한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닥터 A: 그럴 때는 이 약들을 쓰면 효과적이죠. 아, 참.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약을 쓸 것 인가. 치료는 언제부터 시작할 것인가 등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왕수다: 그럼 이제 우리 술한이 걱정은 덜어도 되겠네요. 고마워요 닥터A!

닥터 A: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바이러스들이 쓰러졌지만(악당을 가리키며) 완전히 사라진건 아니니까요. 허술한님의 간에는 계속 저 바이러스가 존재합니다. 그것이 만성 B형 간염이죠. 만성 B형 간염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허술한님과 어머니께서 함께 평생 관리를 해나가셔야 합니다. 저 바이러스들이 다시 깨서 활동하지 않도록이요. 잘 하실 수 있겠죠?

왕수다: 그럼요. 얼른 우리 술한이를 보러 가야겠어요.

왕수다: 술한아, 이제 그만 일어나봐. 좀 어떠니?

허실실 : 우리장남, 아빠왔다! 고생 했어…얼른 집에 가자, 아빠가 얼마 전에 산에 갔다 왔는데, 거기서 간에 좋다는 그 뭐냐 헛개나무 그래 그거 달여 놓고, 민들레 녹즙도 만들어 놓고, 암튼 간에 좋다는 건 다 준비해놨어

닥터A : 잠깐만요, 제가 정말 중요한 사실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특히 아버님!

허실실 : 네? 제가 뭐 문제 있나요?

닥터A : 민간요법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빠 : 왜요? 간에 좋다고 TV에서 광고도 하잖아요

닥터A : 간은 해독작용을 하는 장기입니다. 음식, 약물, 그리고 쉴새 없이 마시는 술까지도 묵묵히 해독해주죠. 간은 아무리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효능과 부작용이 정확하지 않은 민간요법을 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에요. 독성간염에 걸릴 수도 있어서 만성 B형 간염이 있는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닥터A : 자, 앞으로는 이렇게 생활하셔야 합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방금 말했던 각종 민간요법은 그 효능과 부작용이 확실하지 않으니깐 절대 피하셔야 해요. 또 약 처방 시 만성 B형 간염환자임을 꼭 밝히셔서 독성이 적은 약물을 사용하셔야 하며 약물의 오남용은 피하셔야 합니다.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 기침, 재채기 등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니깐 식기를 따로 사용하거나 소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면도기, 칫솔, 손톱깍기, 피어싱 등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것은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우자는 미리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여 B형 간염에 대한 면역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참!! 만성 B형 간염은 간경화,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씀 드렸죠? 앞으로는 규칙적으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혈액검사는 간기능검사 이외에도 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알파태아단백이라는 간종양표지자검사를 시행해야 하죠. 초음파검사도 역시 간의 현재 상태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야 합니다.

또한 이번처럼 피로가 심하고 기운이 없거나 오심, 오른쪽 윗배의 불편함, 황달 등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서 전문의에게 상담해주세요

닥터A : 지금까지 만성 B형 간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어떻게 도움이 되셨나요? 모든 질병은 치료 이전에 예방이 중요하다는 사실,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오늘 알려드린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정보를 통해 간 관리를 잘 하시길 바랄게요. 그럼, 전 진료가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 정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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