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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억제제의 올바른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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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생명에 다시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장기 이식…

이 장기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면역억제제의 복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알고 먹는 약 이야기!
오늘은 장기이식 후의 약물요법인 면역 억제제의 올바른 복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면역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것을 말하며, 우리 몸 속에서 이러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면역 세포입니다.
세포의 표면에는 개인마다 각기 다른 모양의 단백질 구조인 항원이라는 것이 붙어있는데, 자신의 것과 다르게 생긴 항원들을 인식하게 되면 면역세포가 공격을 하게 됩니다.
이런 면역반응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장기이식을 받게 되면 이식된 심장이나, 간, 신장 등은 이식을 받은 사람의 면역세포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는데, 이것을 거부반응이라고 합니다.
거부반응이 계속되면 이식 받은 장기는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면역 억제제입니다.


면역 억제제는 인위적으로 수여자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약으로, 면역 세포들이 이식 장기들을 공격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거부반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합니다.
면역억제 요법은 작용 기전과 부작용이 다른 여러 종류의 면역억제제를 동시에 투여함으로써 면역억제제가 가진 약물치료 효과는 최대화하는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면역 억제제는 필연적으로 면역력의 저하를 초래해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며, 면역억제제 자체의 부작용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다른 약물들을 추가로 복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장기이식을 받은 후 면역억제제를 비롯한 다른 약물들을 정확히 복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장기이식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로스포린은 강력한 면역억제제로 이식 후의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피 검사를 통해 혈중 약물의 농도를 측정하여 사이클로스포린의 용량을 결정합니다.
사이클로스포린은 식사와 관계없이 12시간 간격으로 일정한 시간에 하루에 2번 복용하며 경구용 캅셀제의 용량은 100mg과 25mg 2가지 용량이 있으므로 처방받은 약의 용량을 정확히 알고 복용해야 합니다.
시럽제를 복용할 때는 우유, 오렌지 주스와 같은 음료에 섞어서 복용할 수 있으며, 자몽주스는 이 약의 흡수에 영향을 끼치므로 피해야 합니다.
시럽을 음료수와 함께 유리컵에 넣고 금속으로 된 숟가락으로 저어 섞은 다음 바로 마시고, 한번 더 음료수를 넣고 유리컵을 흔들어 준 후 마십니다.
이 때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신장기능 저하, 혈압상승, 두통,고지혈증, 구토, 다모증, 잇몸 증식, 혈당상승, 감염, 열감 등이 있습니다.


타크로리무스는 사이클로스포린과 유사하게 장기이식 후 거부 반응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입니다.
음식과 함께 복용할 경우 약물의 흡수에 지장이 있으므로, 반드시 공복(빈 속)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2번, 복용 시간은 식전 1시간 또는 식후 2시간이 좋습니다.
타크로리무스 캅셀제에는 1mg, 0.5mg, 0.25mg 3가지 용량이 있으며 혈중농도 검사에 따라 처방받은 약의 용량을 정확히 알고 복용하도록 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신장기능 저하, 혈압 상승, 혈당 상승, 손떨림, 탈모 등이 있습니다.
초기 고용량 투여 시 속 구토, 두통, 손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점차 감소되며, 장기 복용 시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면역억제제 복용할 때 피검사가 꼭 필요한가요?
A) “사이클로스포린과 타크로리무스는 적절한 치료 효과를 얻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피검사를 통해 혈중농도를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혈중농도를 검사할 때는 아침에 약을 복용하지 말고 공복 상태로 내원해서 혈액검사를 받으시고, 검사 후에 약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마이코페놀릭산은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다른 면역억제제에 추가하여 사용됩니다.
마이코페놀릭산을 추가하여 같이 투여할 경우, 다른 면역억제제를 적게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 면역억제제로 인한 신장 독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며, 캅셀과 장용정 2가지 제형이 있습니다.
장용정의 경우 용량에 따라 약의 모양이 다르므로 처방받은 약의 용량을 정확히 알고 복용하도록 합니다.
마이코페놀릭산은 공복(빈 속)에 복용하는 것이 약물 흡수율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으나,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 식후에 복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설사, 구토, 식욕저하 등 위장 장애, 감염의 증가, 빈혈,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등과 같은 골수억제 작용이 있습니다.


아자치오프린은 다른 면역억제제에 추가하여 사용됩니다.
하루에 1번 아침 또는 저녁 식후 30분에 복용하고,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 장애 골수억제 작용으로 인한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증과, 간염에 의한 황달, 근육통, 발열 등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부신 피질 호르몬으로 급성 거부 반응 치료와 면역억제 유지 요법에 사용합니다.
수술 후 초기에는 많은 알약을 복용하고 점차 알약 개수를 줄여가면서 장기간 복용합니다.
장기복용시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위장장애를 줄이기 위해 식후에 복용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속쓰림, 혈압 상승, 혈당 상승, 여드름과 피부 발적, 부종, 얼굴이 동그랗게 보름달처럼 변하는 증세 등이 있습니다.
장기 복용 시에는 성장지연, 골다공증, 체중증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 면역억제제에는 시롤리무스와 에베로리무스가 있으며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약물로써, 기존의 면역억제제에 신장 독성이 심한 경우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면역 억제제를 복용할 때는 환자 본인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 약품명, 용량, 용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억제제는 약물들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흔히 먹을 수 있는 감기약, 위장약이라도 면역억제제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 없이 다른 약을 임의로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자몽 및 자몽주스는 면역억제제 중 사이클로스포린, 타크로리무스, 시롤리무스의 혈중 농도를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수술 후 첫 3개월 동안은 감염 예방에 특히 유의해야 하며, 외출시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전염병이 유행하는 곳을 피하고 손, 머리, 구강 등의 위생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해서 감염의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장기간 강한 햇빛에의 노출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양산, 긴팔 옷, 모자를 착용하여 피부를 보호하도록 합니다.


면역억제제 복용 시에는 투석 시와 같은 철저한 식사제한은 필요 없으며,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도록 합니다.
비만은 관절장애,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므로 단당류를 제한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기름진 음식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싱겁게 간을 하고, 염분이 많이 든 조미료의 사용을 줄이고 염분이 많이 든 가공식품은 피하도록 합니다.


약 복용 중 발작, 빈맥, 갑작스런 체중증가, 떨림, 노랗게 변한 눈이나 피부, 손이나 얼굴의 부종, 소변횟수, 소변량, 소변색의 변화, 소변볼때 통증, 혈뇨, 회색변, 가슴통증, 근육 뒤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Q) 면역 억제제는 언제까지 복용해야 하나요?
A) 면역 억제 효과는 약을 복용하시는 동안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이식 수술 후 새 장기를 갖고 있는 동안은 면역억제제를 계속 드셔야 합니다.
특히, 이식 후 초기 3~6개월은 이식한 장기에 대해 거부반응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역 억제제를 고용량 투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용량이나 종류가 줄어들게 됩니다.


Q) 약 복용을 깜빡 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복용을 잊었을 때는 생각난 즉시 복용하시되, 다음 복용 시간이 거의 다 되어 생각났을 때는 그냥 건너뛰고, 다음 복용시간에 맞춰 드시면 됩니다.
잊어버리셨다고 2회분을 한번에 복용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Q) 약만 먹으면 속이 쓰린데 꼭 공복에 먹어야 하나요?
A) 면역 억제제는 음식에 의해 흡수율과 흡수 속도가 떨어지므로 공복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위장관계 부작용이 많이 심한 경우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복용시간을 조절하거나 위산분비 억제제, 제산제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림으로써 이식 받은 장기가 면역 세포의 공격을 받지 않고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면역 억제제…
면역 억제제의 올바른 복용은, 힘들고 어려운 장기이식이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이어질 수 있게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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