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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에서 자주 동반되는 정신과적 증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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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생기면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치매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우울증 약을 쓰면 기억력이 호전이 되기 때문에 좀 지켜 보셔도 되겠습니다. 우울증이 있으면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너무 힘든데… 죽고 싶다.”라는 맘을 많이 갖고 있고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00:23
외래 진료를 보다 보면 이렇게 맘이 죽고 싶고 살고 싶지 않다는 맘이 들 때 가족들도 환자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넘겨버립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힘들어서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한 것인데 가족들은 이야기를 잘 안 들어주는 것입니다.

00:49
시간이 많이 지나다 보니 익숙해 지기도 했고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환자는 난 힘들어서 이야기를 하는데 받아주지 않아 상처가 됩니다. 환자가 죽고 싶다고 이야기를 할 때는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01:04
힘들다는 자체의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딱히 충고나 조언이나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야기를 하는 자체를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저희가 그 역할을 대신하겠습니다.

01:18
이런 기분이 하루 종일 가는 것이 2주이상 지속이 된다면 우울증 진단을 내리고 약을 쓰기 시작합니다. 정상적인 우울감과 병적인 우울감이 있는데 정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01:33
이것이 병적인 경우는 즉 약을 써야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는 이전에 하는 일을 수행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집안일이나 회사일등의 여러 가지 일들을 수행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01:49
그것이 문제 생기면 병적인 우울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는 기간도 더 길고 증상도 심합니다. 이런 경우는 치료를 조금 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증상이 계속 가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우울했다가 호전되고 하는 경우는 지켜보셔도 됩니다.
02:06
너무 심해서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다면 증상이 계속 지속되고 오랫동안 간다면 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환자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저희한테 빨리 와서 약을 쓰거나 면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02:24
환자들이 대개 우울증이 생기면 부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자꾸 열등감이 생기고 죄책감이 생겨서 “내 탓이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무력감이 생겨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절망감이 생겨서 이런 어려움이 계속 되기 때문에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02:43
자꾸 완고하고 융통성이 없어지고 건강염려증이 생깁니다. 사소한 증상이 나타나면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데 예를 들면 수술하고 나서 낫아 졌는데 어떤 증상이 생기면 혹시 재발한 것은 아닐까 하며 자꾸 걱정을 하고 두려움이 많이 생깁니다.

02:59
저희가 그런 부분을 여러 가지 치료를 통하여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집에서 환자 스스로 혹은 가족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은 우울증은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고 치료를 시작하면 호전이 될 때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립니다.

03:16
최소 한 달이 걸리기에 우울증이 생겨서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왜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을까?” 하는데 약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최소 한 달이 걸리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우울증이 생기면 안 좋은 생각을 많이 합니다.

03:30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직장을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 혹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그것을 그만둬야 하는가?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저희가 말씀 드리는 것은 증상이 없어지고 난 뒤, 우울함이 없어지고 난 뒤의 정상적인 상태에서 결정을 하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03:51
왜냐하면 내가 힘들다고 느끼면 회사를 그만두고 싶고 하는 일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럴 때 그만두고 나면 나중에 우울증이 좋아지고 난 뒤에 후회를 많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큰 결정은 우울증이 좋아지고 난 뒤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04:08
가급적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한다고 되어 있는데 우울증이 생기면 환자들이 하는 것은 집안에서 혼자 있고 빛을 싫어하는 그런 모습이 됩니다. 우리가 다리가 부러지면 재활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재활치료를 받으려면 다리가 너무 아픕니다. 내가 다리가 아파서 재활치료를 못 받겠다. 그러면 못 걷게 됩니다.

04:31
우울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기분이 나쁘고 별로 의욕이 없고 나가기 싫으니까 난 못 나가겠다. 기분이 좋아지면 나가겠다.” 그럼 계속 못나갑니다. 우리가 다리가 아프고 통증이 있지만 걷기 위하여 재활치료를 하는 것처럼 우울증도 내가 기분이 안 좋고 집안에만 있고 싶고 하지만 이것을 좋아지게 하기 위하여 자꾸 바깥생활을 하고 돌아다니고 나가셔야 합니다.

04:53
햇볕을 많이 쬐어야 하고 누워있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하여야 하고 자꾸 집 밖으로 나가야 하는 활동을 자꾸 해야 합니다. 우울증은 자기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05:04
환자들은 내가 지금 힘든데 가족들은 “정신을 차려라. 네가 정신을 차려야지, 힘내야지.” 이렇게 하는데 우울증 자체가 뇌 호르몬 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본인 스스로 쉽게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05:22
전문적인 도움도 받아야 하고 가족들의 지지도 필요하고 거기에 본인의 의지도 결합이 되어야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05:32
두 번째는 불면증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울증이 생겨도 우울증 안에 불면증이 생길 수 있는데 우울증 있는 사람도 잠을 잘 못 자지만 대개 파킨슨 병으로 치료 받다 보면 걷는 것 자체가 힘들고 몸이 부자연스럽다 보니 수면 중에 한 자세로 계속 누워서 자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그리고 그 증상 자체로 통증도 많이 생기고 걱정도 생기고 우울증 생기면 잠을 잘 못 잡니다.

05:59
잠을 잘 못 잘 때 대개 수면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는데 수면제를 복용할 때 이런 현상이 벌어집니다. 불면증이 생기면 수면제를 복용하는데 약에 대해 적응을 하고 약에 적응을 하게 되면 약의 효력이 떨어지니 약의 양을 늘리거나 아니면 다른 약으로 교체합니다.

06:19
그런 것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래서 갑자기 약을 끊게 됩니다. “언제까지 약에 의지해야 하느냐, 약을 끊어보자.” 그러면 그날 저녁부터 잠을 못 자는 금단 현상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불면증이 더 심해져서 걱정이 되어 수면제를 다시 복용합니다.

06:39
그런 현상이 반복이 되면 “아, 난 이제 수면제를 못 끊는구나, 수면제를 계속 먹어야 하는구나.” 하는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환자를 만나고 어디서 생긴 문제일까 하며 하나씩 해결하면서 증상 호전을 시킵니다.

06:56
첫 번째로 말씀 드리면 일단 수면 스케줄을 조정합니다. 우리가 보통 평균 수면시간을 7시간 정도로 잡습니다. 대개의 어르신들은 집에서 저녁 드시고 8시-9시부터 누워서 TV보며 계십니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는데 새벽 1-2시에 깨어 또 한참 못 주무시다가 아침 6-7시 되면 일어나셔서 또 활동을 시작합니다.

07:21
그러면 전체 누워있는 시간은 7시간이 아니라 10-11시간입니다. 그런 분들은 낮에도 피곤하기에 잠을 보충하기 위하여 낮에도 쉽니다. 그러면 24시간 중에 누워있는 시간을 따지면 엄청나게 많습니다.

07:37
효율이라고 합니다. 내가 실제 누워있는 시간보다 정말로 잔 시간. 이것이 효율입니다. 7시간 누워있는데 7시간 내내 잤다면 효율 100%입니다. 그런데 10시간 누워있었는데 6시간 밖에 못 잤다면 효율이 60%까지 떨어지는 것입니다.

07:54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는 누워있는 시간을 줄이셔야 합니다. 저는 대개 이런 비유를 하는데 우리가 낮에 식사를 할 때 예를 들어 빵을 먹고 라면을 끓여 먹었다면 우리가 밥을 먹었나요? 안 먹었나요? 라는 비유를 드립니다.

08:08
우리가 빵이랑 우유를 먹었을 경우에는 끼니를 때웠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밥을 먹은 것은 아니지만 때운 것입니다. 누워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머리가 잠을 자야 하는데 누워있으면 몸으로 때우는 것이 됩니다.

08:19
그렇기 때문에 누워있는 시간을 철저하게 제한하고 줄여나가야 합니다. 이 분 같은 경우는 8시-10시부터 누웠습니다. 빨간색이 누웠다라고 표시 된 부분입니다. 누워서 잠이 들다 깨다 들다 깨다 반복하다가 겨우 일어나 활동하고 또 자다 깨다 자다 깨다 이렇게 합니다.

08:38
그런데 제가 드린 조언은 12시에 주무시고 7시에 일어나시라고 딱 정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 밸런스가 정리가 되었습니다. 효율이 올라가고 수면의 질이 개선이 됩니다. 그래서 수면제를 복용하기 전에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내가 아침에 일어나고 싶은 시간을 먼저 정하고 그 시간부터 7시간 전에 눕는 습관을 먼저 들이셔야 합니다.
09:01
예를 들어 내가 6시에 일어나고 싶으면 11시부터 눕는 것이고 7시에 일어나고 싶으면 그럼 12시쯤 누워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12시에 눕기엔 너무 늦다면 차라리 일찍 일어날 생각을 하고 일찍 누우십시오.

09:13
그래서 대충 7시간 간격을 두고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밤에 늦게 될 때까지 가급적이면 돌아다니고 움직이고 활동하는 것을 많이 하여야 합니다. 올바른 수면 습관이 있는데 첫 번째는 졸릴 때 자리에 들어간다. 안 졸리면 눕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09:33
그 다음에 누웠는데 15분 안에 잠이 들지 않으면 일어나서 자리에서 나와야 합니다. 예를 들면 12시까지 누워있었는데 잠이 안 오면 나와서 앉아있다가 졸리면 다시 들어가십시오. 그러다 잠이 오지 않으면 또 일어나십시오. 대신에 아침에 일어나기로 한 시간은 똑같이 일어나야 합니다.

09:59
대개 저한테 질문을 합니다. “그러다 내가 밤을 새면 어떻게 하나요?” 그럼 저는 이렇게 반문합니다. “어차피 밤을 새서 저한테 내원한 것이 아닙니까?” 어차피 누워도 잠을 못 자는데 누워있는 것은 똑같으니 다음 날도 못 잡니다. 잠을 안 자는 동안 앉아 있었다고 하면 우리 뇌가 잠을 잔 것으로 인지를 하지 않아서 다음 날이라도 잡니다.

10:21
그래서 누워있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잠이 오지 않는 시간은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가급적이면 침실 밖을 나가서 거실로 앉아있는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낮 동안 가급적 눕지 마십시오.

10:33
그리고 우리가 밤에 잠을 못 잤을 경우에 낮에 보충을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어제 저녁 안 드셨다고 점심을 어제 저녁 것까지 보충 하십니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못 잤다고 낮에 보충을 하면 어제 저녁 것을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저녁 것을 뺏어 오는 것입니다.

10:50
그래서 낮에는 가급적 주무시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 그래야 오늘 저녁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낮잠을 피하는데 기상시간이 제일 중요합니다. 자는 시간이 아니라 일어나는 시간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 항상 일어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자는 것보다 일어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1:11
잠자리와 침실은 자는 용도로만 사용해라. 대개 병원 생활을 보면 병실에 누워있으면 침상에서 돈 걱정도 하고 부부싸움도 하고 애들 걱정도 하고 별 걱정들을 합니다. TV도 봅니다. 스마트 폰으로 TV도 봅니다. 그렇게 되면 침상이 자는 공간이 아니라 활동하는 공간이 됩니다.

11:32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침실에서 잠만 자야 하는데 침실에서 누워서 TV보고 누워서 부부싸움하고 그러면 잠하고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거실에서 하고 침실에서는 잠만 잔다고 생각하십시오.

11:47
수면제를 안 쓰면 좋겠는데 부득이하게 수면제를 써야 한다고 한다면 수면제를 어떻게 써야 하느냐? 제가 연구를 해보니까 수면제를 쓰고 효과 있었다고 하는 사람은 대개 수면제를 PM 11:15에 복용합니다.

12:01
수면제를 복용하고도 효과가 없었다는 사람은 대개 PM 09:15에 복용합니다. 실제로 잠이 드는 시간과 깨는 시간의 차이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수면제를 일찍 복용하면 복용할수록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12:16
대개 수면제 처방 받으면 자기 30분 전에 복용한다고 알고 계실 것입니다. 사실은 자야 되는 시간 30분 전에 복용해야 하는데 자고 싶은 시간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6시에 일어나야 한다면 밤 11시에 주무셔야 하고 수면제는 그 시간 근방에 복용해야 하는데 수면제를 8시-9시에 복용하면서 11시까지 잠이 들기를 기다립니다.

12:36
그러면서 저한테 와서 “수면제 복용해도 잠이 들기까지 2-3시간 걸립니다.” 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수면제 복용해도 2-3시간 수면까지 2-3시간 걸린 것이 아니라 수면제를 너무 일찍 복용하여 문제가 된 것입니다.

12:45
그래서 수면제는 자기 30분 전에 복용한다고 생각지 마시고 아침 기상시간 7시간 전에 복용한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래서 수면제를 가급적 늦게 복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면제 양이 늘어납니다.

12:59
수면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수면제 양이 늘어나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잠은 잠대로 안 오고 낮에 졸음이 발생합니다. 운전 중에 졸음운전 하여 사고로 이어지고 경우에 따라 낙상을 하여 뼈 약한 고령자들은 골절상을 입기도 합니다.
13:18
그런 이유로 수면제는 가급적 적게 사용해야 하고 적게 쓰면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최대한 늦은 시간에 써야 합니다. 기상시간을 정확히 지켜서 수면제 양이 더 늘어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13:29
수면제 중에 저녁에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이 들었는데 밤에 일어나서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르신 중에 밤에 갑자기 일어나서 냉장고 문을 열고 엉뚱한 것을 드시거나 로션을 마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절대 기억을 못 합니다. 다음 날 일어났더니 가족들이 “어머니 어제 밤에 안 주무시고 뭐하셨어요?” 해도 전혀 기억을 못 합니다.

13:54
수면제 부작용입니다. 수면제를 복용하다가 밤 사이에 내가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할 때에는 수면제 부작용임을 아시고 의료진과 상의해서 약을 바꾼다든지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14:08
불면증에서 수면제를 얼만큼 사용해야 하느냐? 가급적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게 사용하는 것 보다는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존성이 있는가? 의존성은 약이 아무리 개발이 되어서 신체적인 의존이 없는 약을 개발했다고 해도 심리적인 의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이 약을 먹어야만 잠을 잘 잔다. 그런데 이 약을 끊었더니 잠을 못 잔다면 이 약을 먹어야만 잠을 잘 수 있는 심리적인 의존이 생깁니다.

14:34
그것을 못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꾸로 하셔야 합니다. 수면제를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잠이 안 오면 잠을 안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을 안자면 수면제가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잠을 안 잤다는 것이 잠을 자지 않으면 잠이 오히려 온다라는 일종의 역설입니다.

14:53
무슨 이야기냐 하면 잠이라는 것은 와라 와라 하면 도망갑니다. 가라 가라 해야 옵니다. 내가 잠을 안 자려고 애를 쓰면 잠이 쏟아지는데 잠을 자려고 애를 쓰면 불안해서 잠이 더 안 옵니다. 그래서 거꾸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누워서 잠을 청하지 말고 오히려 나는 밤을 새고 TV보면서 놀아야지 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오히려 잠이 더 잘 옵니다.

15:14
심리적인 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그것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편하게 생각하고 잠을 못 자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자주 해야 합니다. 장기 복용하면 해가 되지 않는가? 현재로써 나온 데이터로는 해가 되지 않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최근에 치매 관련하여 이야기를 하는데 데이터가 부족하고 임상적으로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5:42
수면제를 끊을 수 없는가? 있습니다. 끊으려면 끊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는 것이 목적이 되면 수면제를 끊을 수 없습니다. 잠을 자야 한다고 생각하면 수면제를 끊을 수가 없습니다. 수면제를 끊으려면 끊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하고 끊는 것이 목적이 되려면 잠을 못 자더라도 끊겠다는 의지가 되어야 합니다.

16:01
그러면 수면제를 끊을 수 있습니다. 수면제 복용 안하고 자야겠다는 마음은 욕심입니다. 수면제를 없이 자야겠다 가 아니라 수면제도 복용 안하고 잠도 안 자야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아까 말씀 드린 대로 잠을 자려고 애를 쓰지 말고 오히려 안 자려고 애를 쓰시고 맘 편하게 갖고 있으면 수면제를 끊을 수 있습니다.

16:21
그런데 수면제를 복용 안하고 누워서 “난 자야지, 자야지...” 하면 오히려 잠이 안 옵니다. 수면제를 먹더라도 잘 자는 것이 중요한가? 제일 좋은 것은 수면제를 복용 안하고 자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하여 상담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 기법들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16:36
그 외에 수면장애들이 있는데 폐쇄성 수면 무호흡 증후군이라고 하여 코골이 수면 무호흡이 있습니다. 파킨슨 환자들은 근육의 힘이 많이 빠져 있어서 무호흡이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호흡은 옆으로 누우면 괜찮은데 똑바로 누우면 더 심해집니다. 나이가 고령일수록 더 심해집니다.

16:35
이런 무호흡과 코골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렘수면 행동장애라고 하여 꿈꾸다가 잠꼬대 심하게 하고 몸부림 심하게 하는데 파킨슨 병 환자에게 많이 발생을 합니다. 이 부분도 약을 쓰면 조절이 될 수 있으니 교수님들과 상의하시면 좋습니다.

17:14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하여 약간 다를 수도 있는데 이것도 똑같이 도파민이 떨어졌을 때 옵니다. 밤에 자다가 다리가 저리고 뭔가가 기어 다니는 기분도 듭니다. 하지만 낮에는 괜찮은데 밤만 되면 힘듭니다. 그런 경우에도 약을 쓰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7:31
마지막으로 정신증 증상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파킨슨 약을 환자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약을 써서 증상 조절이 잘 되면 좋지만 경우에 따라서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망상이나 환청 같은 것이 생깁니다. 망상이라는 것은 실제 있지 않은데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17:56
실제가 아닌데 예를 들어 누가 날 해치우려고 한다는 마음이 들고 실제라고 믿는 것입니다. 환청은 귀에서 소리가 없는데도 소리가 들린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누가 날 잡으러 오려고 하고 해를 끼치려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이 파킨슨 약을 쓰다 보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18:17
그럴 때는 그런 증상을 조절하는 약을 복용합니다. 교수님과 상의해서 조절하면 됩니다. 경우에 따라 충동 조절장애가 생기고 강박적 행동이 생기고 많이 먹고 성욕이 과잉 되는 현상, 쇼핑을 과다하게 하는 증상들이 일부 생길 수 있고 도박 중독도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전에 없었는데 그런 것들이 생겼다면 약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어서 의료진과 상의하여 조절해야 합니다.

18:50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가끔 수술 이후에 이런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섬망이 생겼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고 경과를 지켜보다 보면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19:06
두 분의 교수님께서 환자들을 위하여 치료를 잘 하고 있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 제가 도움을 드리기도 합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하면 저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설명회

2016년 05월 25일 / 서울아산병원 대강당

03.파킨슨병에서 자주 동반되는 정신과적 증상들
정석훈 교수 /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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