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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재활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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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설명회

04.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재활치료


전 민 호 교수


00:19
같은 파킨슨병 환자라 하더라도 증상이나 경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에게 맞춰서 처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0:23
아무래도 보행에 가장 관심이 많을 텐데요. 보행을 하기 위해서는 균형 능력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손을 사용하는 일상생활 동작 운동, 연세가 많은 분들에게는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고요. 필요하면 보조도구나 보조기구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이런 치료 원칙을 가지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00:52
재활치료 내용을 보겠습니다. 이완운동, 스트레칭입니다. 스트레칭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삼킴 장애는 권 미 선 교수님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오늘 저는 주로 보행 장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연하 및 언어 장애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행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단 하체의 근력이 튼튼해야 합니다. 그리고 심폐 기능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하고요. 유연해야 합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보행 훈련을 하게 됩니다.

01:39
이완운동, 릴랙스 하기 위한 운동이죠. 환자 분들이 뻣뻣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완시켜 주는 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서서히 힘을 빼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01:59
보행 훈련을 받게 됩니다. 보행 장애는 파킨슨병 환자 분들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특성들인데요. 이 모든 것이 다 나타나기도 하고 일부분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먼저 보폭이 짧아져서 종종걸음을 걷기도 하고요. 발을 끌면서 걷기도 합니다. 팔 움직임이 굳어지기도 하고요. 몸통이 앞으로 구부러집니다. 그러다 보니 앞으로 자꾸 넘어지려고 하고 환자 분의 걸음걸이가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또 균형을 잃고 방향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동결 보행이라고도 하는데요. 또 이러다 보니 낙상 같은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이렇게 보행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한 치료를 받게 됩니다.

03:07
이 분은 아주 심한 편은 아닙니다. 균형을 잡지 못 해 잘 걷지 못하셨고 보폭도 좀 짧아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축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분은 코너를 돌 때 어려움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잘 돌지 못하셨습니다. 이 분도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지만 보행 동결이 있으셨습니다. 굳어서 잘 움직이지 않는 것이죠. 이렇게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03:46
그 중에서도 보행 동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TV를 보니 이것과 관련된 퍼포먼스가 횡단보도에서 열렸다고 하던데요. 환자 분이 동결, 그러니까 굳은 것입니다. 걸음을 디딜 때 발을 풀로 붙인 것 같은 느낌, 바닥에서 발을 잡아당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경험해보신 환자 분들은 아시겠지만 특히 방향전환을 할 때 잘 나타납니다. 아니면 처음 보행을 시작할 때도 잘 나타납니다. 또 넓은 지역에서는 괜찮은데 좁은 지역을 지나갈 때 발이 떨어지지 않고요. 목표한 곳에 도달하기 직전에 이러한 동결 증상이 잘 일어납니다.

04:48
환자 분을 한 번 보겠습니다. 발을 딛을 때 잘 들지 못하고 이럴 때는 잘 하시는데요. 돌 때 발이 잘 안 떨어집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05:10
보행 동결에 대해 말씀드렸고요. 그 외에도 보폭이 줄어들거나 팔 움직임에 문제가 생기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에 맞춰서 보행 장애에 대한 재활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근력운동이 필수적이고요. 유산소 운동, 에어로빅 엑서사이즈 (Aerobics Exercise)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보통 에어로빅 하면 딱 붙는 옷을 입고 음악에 맞춰 동작을 하는 운동을 많이 떠올리십니다. 물론 그것 역시 아주 좋은 유산소 운동이지만 그것이 하기 어려울 때는 걷는 운동이나 실내 자전거 등의 운동을 하게 됩니다. 심장과 폐를 자극할 수 있는 운동이면 모두 가능합니다. 특히 실내 자전거의 경우 위험하지 않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그리고 근력도 떨어지지만 관절의 유연성도 떨어집니다. 관절이 구축되는 것이죠. 똑바로 걸으려면 다리가 일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래 누워 있거나 하면 관절이 구부러지고 잘 펴지지 않습니다. 관절이 구부러지고 특히 발목 같은 곳이 구부러져 까치발이 되면 굉장히 나쁜 상황인 것이죠. 그래서 유연성 운동, 스트레칭을 굉장히 열심히 해야 합니다. 이런 운동이 기본적으로 되면 그 다음에 보행 훈련을 하게 됩니다. 재활의학과로 전과하거나 외래로 통원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은 이런 운동을 골고루 하게 됩니다. 보행 훈련으로는 팔다리를 흔들며 걷는 것과 보행보조도구를 사용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한 가지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7:06
건강한 성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도 빠지고 근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초기부터 해야 근력 약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보행 속도도 빨라질 수 있고요.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해야 합니다. 제 생각에 아령 같은 것은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좀 위험합니다. 헬스도 괜찮고요. 기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동작을 팔 다리 큰 근육으로 나눠 해줘야 합니다. 처음에는 강도를 낮추고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08:12
하지근력운동입니다. 외국분이신데요. 의자에 앉아 다리를 들어 올리는 운동 굉장히 좋고요. 모래주머니가 있는데요. 0.5㎏ 짜리도 있고 1㎏ 짜리도 있습니다. 의료기기나 운동기구 파는 곳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본인 몸에 맞는 무게를 골라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의자 같은 것을 붙잡고 반만 구부려 앉는 동작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09:08
아령은 혹시 떨어뜨리면 골절 등의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신 가벼운 물병 같은 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분은 연세가 많아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노인 분들도 요새는 근력운동에 신경을 많이 쓰십니다. 이런 팔굽혀펴기 운동, 그리고 이런 고무줄 같은 것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고무줄을 당기는 운동 등을 통해 상하지 근력을 동시에 단련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09:27
유산소운동은 주 3~5회 정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약간 숨찬 정도로 20~30분 정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실내 자전거, 빠르게 걷기, 걷기, 약한 달리기 등이 좋습니다. 좀 불안하신 분들은 넘어지지 않도록 보호자의 부축을 받거나 보조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09:57
유연성운동입니다. 파킨슨병에서는 자세 자체가 좀 구부정해질 수 있는데 그러다 보면 나중에 허리가 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엎드린 자세를 10분에서 20분 정도 유지하라고 말씀드립니다. 환자들을 진찰할 때 엎드린 자세가 잘 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구부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엎드린 자세에서 가능하면 팔을 펴주는 스트레칭을 해 주면 좋습니다. 또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 배웠던 국민 체조 같은 것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 주시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10:56
이런 운동은 상당히 고난이도죠. 요가 같은 것 하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요가는 일반인들도 따르기 어려운 동작들이 많습니다. 또 연세가 드셔서 골다공증이 동반된 분들은 무리하게 하다가는 골절의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어려운 요가를 고집하실 필요는 없고요.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재활의학과에서 통원치료를 받으시지 않더라도 필요하다면 근력 운동이나 스트레칭에 대해 교육해드리고 있습니다.

11:37
근력운동, 유연성운동, 유산소운동은 기본입니다. 이것들을 꾸준히 하면서 특별히 보행에 대한 운동도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무리해서는 안 됩니다. 등산을 다니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러다 넘어지실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경우 얕은 산 정도는 괜찮지만 평지 보행을 더 추천해드립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셔야 합니다. 걷는 것이 불안하다면 지팡이나 보조도구를 이용해 걸어야 운동도 되고 안전성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2:30
다리의 움직임도 줄어들지만 팔의 움직임도 줄어듭니다. 팔 운동을 같이 해줘야 다리가 같이 나갑니다. 막대기를 이용해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구령에 맞춰 운동시켜드리면 효과도 좋고 더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분은 보행동결이 있던 환자 분인데요. 좋아지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분은 비교적 잘 걷는 분이신데요. 팔다리를 좀 더 크게 움직일 수 있도록 군대에서 제식 훈련하는 것처럼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 과장되게 훈련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3:23
이 분은 혼자 걸을 때 부축이 필요한 환자분이십니다. 혼자 걷다가는 넘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지팡이를 짚으라고 권해드리는데요. 남들 보기에 좋지 않다고 안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보조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13:56
이 분도 비슷한 예입니다. 비교적 잘 걸으시지만 몸이 많이 흔들리십니다. 이런 경우 지팡이를 짚으면 지탱하는 바닥 면적이 높아지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항상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14:18
지팡이로 안 되는 분들이 계십니다. 중등도 정도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보행기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단이나 울퉁불퉁한 길이 많은 외부에서 보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좀 어렵습니다. 하지만 병원이나 아파트 같은 실내에서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14:56
역시 비슷한 예입니다. 보행기를 이용해서 보행의 불안정성을 많이 줄여줄 수 있습니다.

14:59
몸통에도 힘이 없는 경우 보행기 높이를 높여서 사용하면 잘 못 걷는 환자 분들도 잘 걸을 수 있습니다.

15:18
그리고 균형치료도 필요합니다. 발판이 그려져 있고 TV모니터 같은 기계가 있는데요.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훈련하는 기구가 있습니다.

15:37
이 기계를 좌우로 움직이게 한 뒤 예전에 오락실에서 하던 탁구게임 등을 이용해서 환자 분의 흥미를 돋우는 균형 치료법입니다.

15:43
최근에는 보행재활 로봇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스위스 회사에서 나온 보행로봇입니다. 이 환자는 척수손상 환자인데요. 요즘에는 뇌졸중 환자나 파킨슨병 환자에게도 이런 로봇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에서 개발된 외골격 형 로봇입니다. 트레드밀 같은 판 위에서 걷는 것이고요. 몸에다 외골격 형으로 착용해서 사용합니다. 이런 로봇이 앞으로 더 가볍게 개발된다면 파킨슨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에 도움을 줬다는 논문 보고가 있습니다. 3단계, 4단계 환자들의 균형능력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런 보고가 현재 많이 나오고 있는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재활치료 중에서 가장 중요한 보행치료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보행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근력, 유연성, 유산소 운동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15:46
언어 및 연하장애에 대해서는 따로 강의가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8:01
목소리가 작아지고 둔해지며 어눌해지는데요. 그런 것들에 대한 재활치료도 하게 됩니다. 언어치료사가 치료해드립니다.

18:06
또 연하장애를 호소하시는 파킨슨병 환자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만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18:09
이것은 조영제를 이용하여 연하장애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18:28
전혀 못 드시는 환자 분의 경우에는 콧줄을 하기도 하고요. 물을 특히 못 드시는 환자분은 물을 조절해서 드실 수 있도록 합니다. 잘 씹지 못한다면 씹는 것을 조정해 드리고요. 환자 분의 상태에 맞춰 치료를 하게 됩니다.

18:50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증상이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증상이 있을 수 있고요.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아무래도 약물치료가 필요하지만 저희가 경사대나 압박 붕대, 스타킹 등을 이용해서 환자가 서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적응시켜 드리기도 합니다. 또 환자분들에 따라 대소변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치료도 필요하고요. 우울증의 경우 저희 과에서 다루는 부분은 아니지만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저희 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증상이 퇴행성 질환과 통증입니다. 워낙 연세가 있는 분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퇴행성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 무릎의 관절 등이 문제가 될 수 있고요. 오히려 파킨슨병 자체보다도 무릎의 관절염 때문에 걷지 못 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주사나 관절의 물리치료를 받으면 보행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통증 같은 것들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같이 치료해주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20:45
파킨슨병 환자 분들의 보행 장애에 대한 재활치료를 중심으로 설명 드렸습니다. 그 외에도 전적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언어치료, 연하치료, 통증치료 등에 대해서도 재활 의학과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신경과, 신경외과와 잘 협조해서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설명회
2015년 4월 7일 / 서울아산병원 대강당

04.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재활치료
전민호 교수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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