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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산병원 뇌하수체종양 공개강좌

01. 뇌하수체 종양의 개요

고 은 희 교수


00:00
뇌하수체 종양의 개요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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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하수체는 여기에 보이는 것처럼 코 바로 뒤에 위치해있습니다. 코 바로 뒤쪽에 콩알 만 한 물체인데요. 뇌 전체의 단면적과 비교하면 아주 작습니다. 뇌하수체 옆쪽으로 큰 혈관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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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뇌하수체인데요. MRI로 찍은 사진입니다. 뇌하수체 위로는 시신경이 지나갑니다. 따라서 뇌하수체가 손상되면 시력에도 상당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위쪽에 시상하부가 있고 연결하는 다리가 있습니다. 코를 자르면 바로 보일 정도로 코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 수술이 가능한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의 크기는 콩알 크기 정도로 굉장히 작습니다.

01:27
그럼 뇌하수체가 왜 중요할까요? 뇌하수체가 온 몸을 관장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뇌하수체의 앞쪽을 전엽, 뒤쪽을 후엽이라고 하는데요. 전엽이 고장 나면 온 몸에 있는 모든 호르몬이 고장 납니다. 한의원에 가면 기가 쇠했다는 말들을 많이 하시잖아요. 사실 이 부분이 그런 것들을 관장합니다. 좀 어려운 말인데요.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이라고 해서 콩팥 위쪽에 있는 부신이라는 장기에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있습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이 나오고요. 갑상선 호르몬을 조절하는 호르몬도 전엽에서 나옵니다. 성선 자극 호르몬이라고 해서 남성의 정소, 여성의 난소를 관장하는 호르몬이 나옵니다. 아이를 가지면 가슴이 커지고 출산을 하면 수유를 하게 되는데요. 이를 관장하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도 나옵니다. 아이의 키를 결정하는 중요한 성장 호르몬도 여기서 나오게 됩니다. 이런 호르몬들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전신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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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에는 소변이 맑게 나오고 어떤 날에는 유독 노랗게 나오는 날들이 있죠. 뇌하수체 후엽에서는 이를 조절하는 항 이뇨 호르몬이 나오고요. 자궁의 수축을 돕고 수유할 때 젖샘에 작용하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도 여기서 나옵니다. 후엽이 고장 나면 밤사이에 소변 조절이 안 되어 계속 깨서 소변을 보게 되고요. 하루 종일 물만 10L이상 먹게 되는 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크기는 아주 작지만 하는 역할은 아주 중요한 장기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성장호르몬이 안 나오기 때문에 키가 크지 않습니다. 성선에 문제가 생기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뇌하수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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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하수체 종양은 뇌에서 생기는 종양의 약 15~20%를 차지합니다. 대부분 성인에게 발생하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종양 크기에 따라 1cm 미만의 미세샘종, 1cm이상의 거대샘종으로 분류합니다. 1cm를 기준으로 작다, 크다는 표현을 하고 있고요. 기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기능성 종양, 비 기능성 종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수술하고 호르몬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내분비내과, 내과, 신경외과에서 함께 치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05:27
뇌하수체 종양 중 기능성 종양이라는 것은 호르몬을 과다분비 시키는 종양입니다. 뇌하수체 전엽에서 관장하는 호르몬이 다섯 개가 있는데요. 이 호르몬들이 각각 너무 많이 분비되게 하는 것을 기능성 종양이라고 합니다. 보통 1cm 미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비 기능성 종양은 호르몬 반응은 정상입니다. 전엽에서 나오는 호르몬들이 대부분 정상인 것을 말합니다. 전체 뇌하수체 종양에서 약 25~30%를 차지하고요. 기능성 종양은 70%정도 됩니다. 대신 비 기능성 종양은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커서 이 때문에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통이나 시신경 장애가 주로 발생하는데요. 시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시야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비 기능성 종양인 경우 대부분 처음에는 안과 쪽으로 내원하십니다. 안과에 갔다가 눈에는 문제가 없는데 시야에 문제가 있어 MRI를 찍어보고 발견되어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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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하수체 종양의 발생원인은 아직까지는 잘 모릅니다. 유전이나 환경적 요인 어떤 것에서도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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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하수체 종양의 진단은 혈액에서 뇌하수체 전엽 호르몬을 검출해서 할 수 있고요. 요즘에는 머리 부분의 MRI나 CT 촬영을 너무나도 정교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종양의 유무 뿐 아니라 크기까지 쉽게 확진할 수 있습니다.

07:12
뇌하수체가 이쯤 있는데요. 아주 사이즈가 커져서 머리 위쪽까지 돌출되어 나온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MRI로 크기가 아주 작은 2~3mm정도의 미세샘종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2~3mm라고 하면 어마하게 작은 것이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저희가 그것도 다 찾아낼 수 있습니다.

07:41
뇌하수체 종양도 산정특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임상증상과 호르몬 이상이 있고 CT또는 MRI같은 영상 도구를 이용한 촬영에서 크기와 상관없이 뇌하수체 부위에 양성 신생 물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있을 때는 산정특례를 내서 도움을 드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08:15
기능성 뇌하수체 종양은 각각의 호르몬이 과잉해서 분비되는데요. 분비되는 호르몬의 종류에 따라 각각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가장 많은 분비 종양이 프로락틴이고요. 성장 호르몬,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분비 종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프로락틴 분비 종양이 가장 많습니다.

08:37
프로락틴이 나와야 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임신 후 수유할 때 이 호르몬의 수치가 200~500까지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뇌하수체 종양의 25~30%를 차지하고요. 증상으로는 아이를 낳은 지 한참 되고 수유도 하지 않는데 유즙이 나온다거나 생리가 끊기는 증상이 가장 흔합니다. 갑자기 유즙이 나오고 생리 불순이 되면 산부인과를 찾으시는데요. 호르몬 검사를 통해 뇌하수체 종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심하면 불임도 올 수 있고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골다공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09:41
성장 호르몬 분비 종양은 말단 비대증이라고 합니다.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것입니다. 농구 선수들이나 씨름 선수 중 말단 비대증이라고 하여 키가 2m가 넘는 선수 본 적 있으실 텐데요. 말단 비대증의 단점은 초기에 발견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평균적으로 남자는 8년, 여자는 4.1년 정도 지난 후에야 진단됩니다. 사이즈가 작은 종양인 경우가 많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말단 비대증은 사이즈가 커진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17
양쪽 얼굴을 비교해보면 눈썹 사이가 멀어지면서 이마가 튀어나오고 코와 입 사이의 주름이 상당히 깊어지는 것을 알 수 있고요. 입술이 두꺼워지고 턱이 돌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45
이것이 말단 비대증의 증상인데요. 보시면 턱이 아주 삐죽하게 돌출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치아가 균일하지 못해 문제가 됩니다. 혀가 아주 두꺼워지기도 하고요.

10:55
이 환자를 보면 젊을 때는 이런 모습인데 4년 뒤에 보니 입술도 두꺼워지고 하관도 넓어진 것을 볼 수 있고요. 88년도, 11년이 지나니 턱까지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말단 비대증의 특징입니다. 초반에는 잘 모르다가 주변 사람들이 얼굴이 계속 변한다고 하거나 손이 너무 커져서 반지가 작아진다거나 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1:33
또 중요한 병 중 하나로 쿠싱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 분비 종양이라고도 합니다. 부신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너무 과잉되어 문제가 생깁니다. 얼굴이 붉어지면서 달덩이처럼 되고 목 뒷부분이 기름이 찬 것처럼 튀어나오고요. 배는 나오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며 멍이 시퍼렇게 잘 듭니다. 그리고 골다공증도 심해지고요. 임신했을 때처럼 배가 빨갛게 갈라지고 상처도 잘 안 낫습니다. 이것이 쿠싱병의 증상입니다.

12:31
배가 이렇게 살이 찌고요. 임신했을 때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빨간 선조들이 보입니다. 콜라겐이 감소하기 때문에 피부가 얇아지고 쉽게 멍이 드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13:02
갑상선 자극 호르몬 종양은 전체 종양의 2%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드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 증을 유발합니다.

13:18
호르몬은 정상적으로 잘 나오는 것을 비 기능성 뇌하수체 종양이라고 합니다. 발견 시점에 종양 크기가 큰 것이 대부분입니다. 뇌하수체 위쪽으로 시신경이 지나간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때문에 시야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4:25
뇌하수체 종양이 출혈성 괴사에 의해 아주 커지면서 두통이나 구토, 시력악화 등을 유발합니다. 의식 장애가 와서 응급상황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상당히 드물고요. 앞서 말씀드린 기능성 종양과 사이즈가 커지면서 생기는 시야 장애가 많다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뇌하수체 종양 자체 중 악성은 굉장히 드물고요. 거의 양성으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양성이기 때문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말씀드린 전신적인 증상으로 인해 신체의 여러 가지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시야에 장애가 오면 물체가 이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안과를 방문하시기도 합니다. 이렇게 커튼으로 가린 것처럼 시야 장애가 오는 것이 비 기능성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15:06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아산병원 뇌하수체종양 공개강좌
2014.09.13

01.뇌하수체 종양의 개요
고은희 교수
내분비내과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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