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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칼럼

메디컬칼럼
아내가 암에 걸렸어요. 그런데 내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평범한 50대 남성 김민수씨(가명)는 요즘 주변 사람들로부터 얼굴이 어두워지고 어디 아픈 사람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사실 주변에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김씨에게는 큰 걱정이 생겼다.

 

아내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나의 아내가 말로만 듣던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민수씨는 둔기로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에 한동안 멍했다.

 

무엇 때문에 암이 생겼나 건강 관리 못한 아내가 원망스럽다가도, 예전에 자신이 잘못했던 일들 때문에 결국 암이 생긴 것 같아 아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도 없다.

 

그 마음을 아내에게 다시 짜증으로 표출하고 마는 자신이 밉기까지 하다. 아내 역시 갑작스러운 암 선고에 우울해하며 자주 눈물을 흘리고 밤잠을 설쳤다.

 

환자와 남편 모두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에 암 진단 이후 일년 같은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처음 암을 진단 받은 환자의 가족들 중 약 90%가 보호자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느끼며, 약 80%가 고도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전문가들은 암환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 역시 복잡하고 힘든 암의 여정을 견뎌 나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다음은 암환자의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올바른 대처 방법들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많은 정보들과 불확실성 속에서 암을 견뎌내야 하는 것은 가족들에게도 큰 스트레스이다. 때로는 환자를 대신하여 치료나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가족들은 절망에 빠져있기 보다는 사랑하는 이가 앓게 된 병에 대해서 먼저 정확하게 알고자 노력해야 한다. 현재 환자가 처해있는 상황과 향후 치료 계획, 발생 가능한 증상과 대처 방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전혀 모르고 있을 때 보다 불안감이 줄어들게 된다.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환자 가족들을 만나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효과적으로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우선 순위를 정한다.


보호자로서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적응은 쉽지 않다. 일상적으로 하던 모든 일들은 여전히 그대로 있는데 환자를 돌봐주어야 하는 상황까지 겹쳐지게 되면 이에 그만 압도되어버릴 수도 있다.

 

나의 삶과 아픈 가족을 돌보는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 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다 이전처럼 해 내려는 마음은 잠시 내려놓는 것이 좋다. 어떤 것이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일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해 나가도록 한다.

 

그리고 혼자서 감당하기 버겁다고 느껴질 때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역할 분담을 하고 친척과 지인들의 도움 받을 수 있다면 받도록 한다.    

 

가족의 역할 범위와 그 한계를 안다.    


암의 경과 중 어느 단계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가족의 도움이 필요한 정도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힘든 치료 과정에서는 전적으로 가족에게 의존하게 되다가 이후 어느 정도는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회복되는 편이다.

 

환자에 따라서는 가족들의 지나친 걱정과 통제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럴 때는 신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두는 것도 괜찮다.

 

반대로, 겉모습이 회복되었다고 하여도 이전 수준의 역할을 수행해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가족들은 환자가 일상에서 힘들어하는 점은 없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의 가정 간호나 기타 정부에서 운영하는 전문 자원을 이용하도록 한다.

 

 

틈틈이 휴식을 취한다. 


환자 곁을 계속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도 잠시 조용한 곳에서 산책을 하거나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시간을 갖도록 한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가끔은 야외 활동을 하거나 취미 활동을 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필요하다.

 

아픈 가족을 두고 개인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은 결코 이기적인 시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암 치료에서 가족들의 소진(burn-out)을 막기 위해 정말 중요하다.

 

 

스스로의 건강도 돌본다. 


환자를 돌보는데 매달리다 보면 스스로의 건강에는 소홀해지기 쉽다. 적정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운동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려고 애써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랑하는 가족 곁을 지켜주려면 자신이 건강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음은 한 암환자의 남편이 한 이야기이다.


“가족이 암에 걸리면 이전과 똑같이 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지내면서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십시오. 이러한 방법이 당신이 받는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어주며, 암에 걸린 가족을 잘 도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식사, 운동, 수면 등에 신경쓰세요”

 

가족이 암 진단을 받는 순간부터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뀐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하고, 다양한 심리적인 변화를 겪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마련해 두고, 필요하다면 병원에서 제공하는 클리닉이나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차근차근 적응을 해 나간다면 암 치료의 긴 여정 동안 든든한 보호자로서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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