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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건강이야기
나른한 봄, 사우나와 건강 저자 : 이홍식

 

 

봄에는 움츠려 들었던 인체가 기지개를 켜면서 신진대사가 왕성해지고, 이 때문에 피로를 느끼게 된다. 또 스트레스에 취약해져 몸에 탈이 나기 쉽고, 변덕스러운 날씨로 감기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요즘 같은 날씨엔 적절한 목욕이 신체의 피로를 풀고,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우나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았다.

 

사우나를 하게되면 피부온도는 급속히 증가해서 40℃정도로 올라간다. 바로 땀이 나기 시작해서 15분 정도 있으면 최대로 땀이 나서 평균 0.5㎏정도까지도 배출된다.

 

평소에는 심박출량(심장에서 온 몸으로 나가는 혈액량)의 5 ~ 8%가 피하층으로 가지만, 사우나 시에는 심박출량의 50%에서 70%정도까지도 피부로 몰리게 된다. 반면 내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은 줄어들고 심박동이 빨라지면서 심박출량이 증가한다.

 

사우나욕은 순간적으로 심혈관계나 호르몬의 변화를 일으키지만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

 

호흡기 질환의 경우, 감기에는 39~40℃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여유 있게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천식이나 만성 폐질환 환자는 사우나 후에 호흡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관절질환에도 목욕이 도움이 된다. 통증의 원인인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며 문제가 된 부위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통증을 줄이는 데 간접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만성 요통환자의 경우 40℃ 전후 미지근한 목욕이 추천된다.

 

무릎도 체중부하가 훨씬 덜 걸리는 욕조 속에서 다리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근육운동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우나는 피부에 해가 되지는 않는다.

건선이 심한 경우 두꺼워진 각질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 아토피 환자나 코린성 두드러기가 있는 경우 사우나를 하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사우나 하는 동안 음주를 하는 것은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사우나에서 저혈압을 일으키거나 쓰러질 가능성이 높다. 부정맥이나 급사, 고체온증의 확률이 높다. 특히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사람인 경우 위험은 더 높다.

 

흔히 살을 빼려는 사람들은 목욕보다는 사우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체급경기 선수들은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땀을 많이 흘려 체중을 조절한다. 그러나 이는 체수분이 빠진 것으로 체지방이 준 것은 아니다. 사우나와 목욕이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땀 배출을 통해 땀이 체표(體表)에서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가고, 그 열을 보충하기 위해 체내에서 열을 만드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이 밖에 불면증이 있는 경우 목욕물의 온도가 중요하다. 고온욕 즉 42~45℃ 정도의 목욕물은 진정(鎭靜)보다는 흥분시키는 쪽으로 작용,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어 잠드는 데 방해가 된다. 반면에 40~41℃ 정도의 미온욕이 신경을 진정시키며, 근육 긴장을 풀어준다. 혈압도 내려주며 신진대사가 크게 올라가지 않으므로 정신의 이완에 효과가 크다.

 

노인의 경우 사우나 직후에 실신을 할 수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하며, 합병증이 있는 임신부는 사우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사우나를 해도 큰 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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